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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유대감’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
2009년 12월 01일(화) 00:00
청소년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국가의 중요한 자원이다.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때 그 사회는 보다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전하게 육성하는 길이 국가와 사회의 책무라 할 수 있다. 청소년의 바른 성장은 안으로는 국가의 안녕과 국익 향상에 일조하며, 밖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갖추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세계화 물결 속에서 사회구조와 가족구조의 변화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국가의 경제적 위기 속에서 가정의 분열과 가족해체라는 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수치는 해마다 증가하여 편부, 편모, 조손(祖孫)이 함께, 또는 홀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을 보호하는 한편, 모든 청소년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하여 국가적 차원의 청소년 여가활동 정책수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원의 2008년 청소년상담 현황을 살펴보면 1999년도 61만9천208명이였던 상담건수는 10년이 지난 2008년도에는 약 400만명으로 늘어난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해 디자인하는 개인의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학업에 열중하는 과정에서 자기 삶에 대한 정체성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요즈음 수능시험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의 청소년들은 대학입시에 대한 불안감과 자신의 삶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가정, 국가와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첫째, 가정에서는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앉아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와 대학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를 설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함께 토론하고, 각 개인에게 부여된 개별적인 책임과 의무를 주지시킴으로써 가정과 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을 주지시키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테마가 있는 여행도 적절한 방법일 수 있다.

또한 청소년에게 또래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주선하여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 이는 가족공동체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이동해가는 정신적인 발달과정임과 동시에 사회참여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분명하게 주지해야할 점은 가족 구성원간의 유대감을 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가족과의 결속이야말로 어떠한 유혹도 이겨낼 수 있는 원천이자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둘째, 국가와 사회에서는 따뜻한 가정에 있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거리에 나선 모든 청소년들을 감싸 안아야 할 책임이 있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입장에서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보호, 선도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빠져들기 쉬운 유해환경으로부터 차단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하며, 청소년을 위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야할 것이다.

/강병연 한국청소년인권센터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