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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칼럼] 광주에 국립 과학관 설립을
2008년 04월 14일(월) 20:42
한국우주소년단은 1989년 창단된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비영리 청소년단체로 미래의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주를 통한 평화’를 목표로 전세계 30여 회원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청소년단체이며, 지난 4월8일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우주인 이소연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과학실험을 하도록 우주인을 배출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단체다.
한국우주소년단 광주지부는 지난 1990년 6월 창단돼 내년이면 20돌을 맞는다.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같은 다른 청소년단체에 비해서는 연륜이 짧지만 우주 및 과학과 관련된 프로그램 내용이나 단원들의 열성은 뒤지지 않는다. 과학실험, 로봇, 로켓, 모형 항공기 만들기 등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우주소년단은 1990년 15개 학교로 시작해 현재 초등학교 90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2곳 등 100여곳의 초·중·고등학교에 조직돼 있다.
우주소년단의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우주 과학재능대회를 개최하고, 과학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자체적으로 꾸준히 현장학습과 경진대회 등을 마련하고 있다. 현장학습에서는 천문대, 공룡박물관, 함평 나비생태공원, 대덕 과학연구단지, 장보고 유적지 등을 찾아 단원들이 과학과 자연에 친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올 5월 말에는 광주시가 주관하는 전국 청소년박람회에 광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된 이소연 씨를 초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주소년단에서 방학 때마다 실시하는 국제 우주과학캠프도 다른 단체의 해외연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다. 지난 8월에는 단원과 학부모 등 140여 명이 일본 규슈의 청소년과학관과 자연사박물관, 스페이스캠프 등을 다녀왔다. 해외의 우주나 과학 관련 박물관과 과학관 등을 가보면 국내 실정이 비교돼 항상 많은 아쉬움을 안고 돌아온다.
이런 점에서 광주지역 국립과학관 설립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또 정부와 시민들의 과학에 대한 인식 부족도 문제점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과학과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요즘 학부모들이 과학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영재’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과학영재시험에 관심이 쏠려 있다. 씁쓸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관련 정부 부처에도 이공계 출신이 많지 않은 점도 문제다.
우리나라 주변국만 보더라도 초등학교부터 과학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이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계 출신자들이 대우받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박주철〈한국우주소년단 광주전남본부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