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수] 민주 경선 ‘3파전’
강진원, 징검다리 4선 도전 나서
차영수·김보미 민주당 경선 경쟁
당원권 징계 여부 공천 최대 변수
2026년 03월 09일(월) 20:40
강진군수 선거는 징검다리 4선을 노리는 강진원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서는 차영수 전남도의원, 김보미 강진군의원 간 3파전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에서 불법 당원 모집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강진원 군수는 법원에 낸 ‘징계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당원권 회복 여부의 기로에 서 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당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험과 안정적인 군민 지지세를 바탕으로 호남 제1당인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진원 군수는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신강진 시대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임 성과로 고속도로와 철도, 터널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하며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경제 거점도시 조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남해선 철도와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 그리고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은 반값여행 정책 등을 계기로 방문객 700만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업 예산을 투입해 벼 경영안정자금 확대와 축산 사료 지원, 시설하우스 개보수 등 농어민 경영 안정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쌀 수출 판로 확대와 함께 AI 디지털배움터, 디지털 농업대학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과 가업 2세 농업인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는 차영수 전남도의원은 강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4개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한 차 의원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 극복 방안을 우선 공약으로 내놨다. 이를 위해 강진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농업·관광·정주 기능을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진에서 두 번의 광역의원을 거치며 지지기반을 다져온 차 의원은 당내 기반이 두터워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어우러진 ‘머무는 관광’을 통해 강진의 관광시대를 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또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 내 강진군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등 군민 소득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이자 여성 정치인인 김보미 강진군의원은 개혁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 경력을 바탕으로 ‘최연소 군수’ 기록에 도전하며 젊고 혁신적인 강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우선 군민 참여형 행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모바일 기반 ‘강진365’ 시스템을 도입해 예산 집행 과정을 공개하고, 군민이 직접 예산 낭비를 신고하거나 필요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군민 중심 행정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일즈 행정도 강조했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재원을 적극 확보해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스포츠 전지훈련과 생활체육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또 관광 분야에서는 강진만 생태 치유벨트 조성과 치유농업 프로그램 확대, 공동체 기반 관광 활성화를 통해 군민이 직접 소득을 얻는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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