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곽도규·한화 양수호, 동지에서 적이 된 동문…“1군 무대서 다시 만나자”
[KIA 오키나와 캠프]
캠프 연습경기로 반가운 만남
곽 “양, 몸 잘쓰는 능력 타고나”
양 “곽, 알아서 잘하니 믿음직”
서로 응원하며 시즌 목표 다짐
캠프 연습경기로 반가운 만남
곽 “양, 몸 잘쓰는 능력 타고나”
양 “곽, 알아서 잘하니 믿음직”
서로 응원하며 시즌 목표 다짐
![]() KIA 곽도규(오른쪽)가 김범수의 FA 보상선수로 한화로 이적한 공주고 후배 양수호와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공주고 선후배 곽도규와 양수호가 작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특별한 시즌을 다짐했다.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캠프를 하며 워밍업을 했던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KBO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2026시즌 밑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다.
외딴섬에서 훈련했던 KIA 선수단은 오키나와 연습 경기날 곳곳에서 ‘사랑방’을 연다. 적이지만 같은 리그에서 뛰는 동료인 만큼 만남이 반갑다.
투수 곽도규도 한화전이 열린 날 공주고 2년 후배 양수호와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얼마 전까지 양수호는 팀 동료였다. KIA 아마미오시마 캠프에서 훈련했던 양수호는 김범수의 FA 보상 선수로 한화의 선택을 받으면서 캠프 중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25 신인드래프트 당시 익숙한 후배의 이름이 불리자 누구보다 기뻐하고 반겼던 선배 입장에서는 섭섭한 작별이었다. 무엇보다 1군에서 ‘공주고 듀오’로 활약하는 꿈을 이루지 못한 게 아쉽다.
KIA의 우승 멤버로 활약한 4년 차 좌완 곽도규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입단 때부터 빠른볼과 위력적인 구위로 주목받았던 2년 차 우완 양수호는 처음 1군 캠프에 참가해 1군 데뷔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좌충우돌 프로 첫 시즌을 보낸 뒤 다시 또 적응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만큼 양수호는 바쁜 며칠을 보냈다. 대전 출신으로 한화의 야구를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 꿈을 키웠던 양수호에게는 낯설면서도 신기한 캠프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는 적응하면서 하려니까 힘들어서 구속이 안 나왔다. 지금은 구속이 올라가고 있다”며 “어렸을 때 한화 야구 보고 자라서 TV에서 봤던 선배들과 하는 게 신기하다. 박상원 선배랑 어렸을 때 같이 사진 찍기도 했는데 다 봤던 선배들이라 신기하다”고 말했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작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양수호는 “1년 동안 KIA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한화에서 열심히 하겠다.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아프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도규 형은 알아서 잘하니까 믿고 있다. 응원하고 있겠다”고 복귀 시즌을 준비하는 선배를 응원했다.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서 속상하기도 하고 예상하기도 했다”며 후배의 이적을 아쉬워한 곽도규는 “내가 본 재능은 KBO를 빛낼 수 있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타고났다. 몸을 잘 쓴다. 나도 부러워하는 재능이다”고 양수호를 평가했다.
또 “동문으로는 아쉽지만 본가가 대전이기도 하니까 여러 면에서 좋을 것이다. 팀을 옮긴 이 사건이 더 간절함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후배와의 동반 출격 꿈은 무산됐지만 팀의 필승조로 다시 서는 목표를 위한 준비는 순조롭다.
“‘좀 더 하고 싶다’와 ‘천천히 하자’의 내면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며 웃은 곽도규는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하고 있다. 지금 스트라이크 밀어 넣어봤자 시합 때는 그렇게 던지는 게 의미 없으니까 공을 때리는 밸런스와 느낌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키나와가 따뜻해서 몸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며 “처음에는 다른 선수들 피칭하는 것 보면 마음이 그랬는데 실전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제는 내 것에 집중하면서 문제 없이 훈련이 잘 되고 있다. 피칭할 때마다 구속 1㎞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쓸만한 선수가 되겠다”고 남은 캠프의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1차 캠프를 하며 워밍업을 했던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KBO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2026시즌 밑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다.
외딴섬에서 훈련했던 KIA 선수단은 오키나와 연습 경기날 곳곳에서 ‘사랑방’을 연다. 적이지만 같은 리그에서 뛰는 동료인 만큼 만남이 반갑다.
얼마 전까지 양수호는 팀 동료였다. KIA 아마미오시마 캠프에서 훈련했던 양수호는 김범수의 FA 보상 선수로 한화의 선택을 받으면서 캠프 중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25 신인드래프트 당시 익숙한 후배의 이름이 불리자 누구보다 기뻐하고 반겼던 선배 입장에서는 섭섭한 작별이었다. 무엇보다 1군에서 ‘공주고 듀오’로 활약하는 꿈을 이루지 못한 게 아쉽다.
좌충우돌 프로 첫 시즌을 보낸 뒤 다시 또 적응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만큼 양수호는 바쁜 며칠을 보냈다. 대전 출신으로 한화의 야구를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 꿈을 키웠던 양수호에게는 낯설면서도 신기한 캠프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는 적응하면서 하려니까 힘들어서 구속이 안 나왔다. 지금은 구속이 올라가고 있다”며 “어렸을 때 한화 야구 보고 자라서 TV에서 봤던 선배들과 하는 게 신기하다. 박상원 선배랑 어렸을 때 같이 사진 찍기도 했는데 다 봤던 선배들이라 신기하다”고 말했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작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양수호는 “1년 동안 KIA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한화에서 열심히 하겠다.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아프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도규 형은 알아서 잘하니까 믿고 있다. 응원하고 있겠다”고 복귀 시즌을 준비하는 선배를 응원했다.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서 속상하기도 하고 예상하기도 했다”며 후배의 이적을 아쉬워한 곽도규는 “내가 본 재능은 KBO를 빛낼 수 있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타고났다. 몸을 잘 쓴다. 나도 부러워하는 재능이다”고 양수호를 평가했다.
또 “동문으로는 아쉽지만 본가가 대전이기도 하니까 여러 면에서 좋을 것이다. 팀을 옮긴 이 사건이 더 간절함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후배와의 동반 출격 꿈은 무산됐지만 팀의 필승조로 다시 서는 목표를 위한 준비는 순조롭다.
“‘좀 더 하고 싶다’와 ‘천천히 하자’의 내면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며 웃은 곽도규는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하고 있다. 지금 스트라이크 밀어 넣어봤자 시합 때는 그렇게 던지는 게 의미 없으니까 공을 때리는 밸런스와 느낌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키나와가 따뜻해서 몸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며 “처음에는 다른 선수들 피칭하는 것 보면 마음이 그랬는데 실전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제는 내 것에 집중하면서 문제 없이 훈련이 잘 되고 있다. 피칭할 때마다 구속 1㎞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쓸만한 선수가 되겠다”고 남은 캠프의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