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요일’ 코스피 중동 쇼크에 7% 급락
당정, 원유·가스 확보 대책 논의
2026년 03월 03일(화) 21:00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나흘째 상호 공습으로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직격탄을 맞았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5700선으로 붕괴하고, 에너지 원자재 가격 등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5~10% 급등함에 따라 주요 산업으로 석유화학과 자동차 등 수출 제조업이 자리잡은 광주·전남 경제계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3일 정부 주요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동 전쟁 여파를 축소하기 위해 중동지역에 고립된 국민의 안전 문제와 함께 폭락한 국내 증시 회복, 원유·가스 확보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5791.91로 전장 대비 452.22포인트(7.24%) 급락했는데, 이는 한국 증시 역사상 10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중동지역 리스크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게 주 원인이다.

정부는 원유·가스 확보 방안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국제 원유 유통의 핵심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산업 부진 등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강구 중이다.

광주·전남의 경우 원유 수급과 민감한 자동차 등 수출 중심의 제조업,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한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산업이 주력 산업으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그 어느 지역보다도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당정 간담회를 열어 중동 전쟁 장기화를 대비한 원유·가스 등의 확보 대책과 중동 체류 국민에 대한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72539200796233005
프린트 시간 : 2026년 03월 04일 00: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