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스쿨존 42곳 통학로 안전 강화 나선다
30억 5000만원 투입…방호울타리 설치 등 대대적 정비
2026년 02월 25일(수) 20:50
광주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42곳의 교통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반영해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의무적으로 세우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위험 구간을 우선적으로 정비해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는 전액 시비로 30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42곳의 교통안전시설 확충 및 개선에 24억 원이 쓰이며, 1700m 구간의 방호울타리 설치에 3억 5000만 원, 257곳의 실태조사에 3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현재 광주지역에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은 지난해 말 기준 총 506곳에 달한다.

시설별로는 유치원이 213곳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156곳, 보육시설 128곳, 특수학교 9곳 순이다. 지원 예산은 자치구별 보호구역 개소수와 비율 등 현장 여건에 맞춰 차등 배분됐다.

이에 따라 관내 스쿨존이 161곳(31.8%)으로 가장 집중된 광산구에 9억 2500만원이 배정됐다.

이어 150곳이 지정된 북구에 8억 7500만원, 서구(85곳) 5억 2500만원, 남구(69곳) 4억 3500만원, 동구(41곳) 2억 9000만원 순으로 사업비가 교부된다.

올해 정비의 핵심은 현장의 위험 요소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안전장치 확충이다.

먼저 각 자치구는 학교 부지를 활용하거나 도로 구조를 변경해, 보도와 차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최소 1곳 이상 의무적으로 분리·개선해야 한다.

또한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보호구역 내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5개 자치구에 각 7000만 원씩을 균등 배분해 340m씩 총 1700m 길이의 방호울타리를 신설한다.

보호구역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기·종점 노면표시 정비도 현장 상황에 맞춰 궤도를 수정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초등학교 주변 노면표시 정비를 마친 만큼, 올해는 원아 수를 고려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년 시행하는 보호구역 실태조사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지점에 대한 특별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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