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대신 ‘살던집’… 광산구, 전국 표준으로
‘살던집 프로젝트’ 장관상 등 3관왕
2026년 02월 22일(일) 20:16
광주시 광산구가 요양 시설이 아닌 평소 지내던 내 집에서 편안하게 노후와 재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주거·의료·돌봄 통합 서비스인 ‘살던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복지 선도 지자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2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가 최근 한국주거복지포럼 주관 12회 주거복지 활동 우수사례 공모에서 영예의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종합대상과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우수상 수상에 이은 연타석 홈런으로, 단일 정책으로 주거복지 분야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 정책의 핵심은 나이가 들거나 몸이 불편해져도 낯선 요양병원이나 수용 시설로 떠밀리지 않고, 오랫동안 정을 붙이고 살아온 동네에서 존엄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있다. 공공임대주택에 촘촘한 돌봄 기능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의 주거 공간을 창출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이 온전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간집’ 제도가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곳에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17세대가 둥지를 틀고 맞춤형 치료와 재활, 생활 밀착형 돌봄을 제공받으며 일상 회복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현장 체감도가 높은 광산구의 독창적인 복지 실험에 중앙정부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프로젝트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훌륭한 표준 모델로 평가하고, 전국적인 확대 적용을 긍정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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