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충장로를 ‘그레이트 컬쳐 스트리트’로”
아시아문화전당 찾아 관람한 뒤 광주전남 문화산업 비전 밝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민속박물관 광주관 등 공공기관 집적 필요성 언급
2026년 02월 20일(금) 16:50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오후 전남광주 행정통합 홍보를 위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아시아문화전당(ACC)을 중심으로 금남로와 충장로 등 원도심을 ‘그레이트 컬쳐 스트리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민속박물관 광주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광주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공동 개최 계획도 내놨다.

김영록 지사는 20일 오후 광주시 동구 ACC를 찾아 “오늘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전남 통합에 따른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거리의 외연을 확장하고 통합에 따른 문화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고민하기 위해 직접 체험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ACC는 국내 유일의 문화산업진흥특구로, 행정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통합 후 재정 인센트브를 활용해서 문화산업진흥특구를 활용한 지역 문화산업 육성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와봤다”고 이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김 지사의 이날 행보는 앞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화두가 산업분야에 치우침에 따라, 광주와 전남의 문화산업 분야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ACC 관람 외에도 김상욱 ACC 전당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한 금남로 일대는 시·도민들의 꿈이 있는 곳으로, 문화의거리이자 민주화의 성지, 예술단지로 재구성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쳐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ACC 일대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공공기관의 집적화가 필요하다며 “전남도청이 옮겨간 이후 구도심 상권이 악화됐다”며 “앞으로 ACC 전당 중심의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예술복합단지 중심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광주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정보원, 힌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서울예술단 등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직접화를 강조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오후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 지사는 또 창작 레지던스와 같은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ACC 주변에 있는 충장로, 금남로의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착가들이 1년 정도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해 현대미술의 메카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작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문화예술펀드를 조성해 창작활동을 문화콘텐츠 브랜드로 키워 세계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지사는 문화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의 고도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 하에 삭감된 창작활동예산을 복구하고 특별지원까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로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뮤지컬도 제작해야 한다”며 “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동시 개최를 통해 한 단계 도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언급하며, 노벨상을 콘텐츠로 한 메가 컬쳐 페스치벌도 적극 구상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ACC를 중심으로 나주와 목포, 여수, 순천 등과 문화비전을 공유해 광주·전남의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으로 문화산업 분야가 시너지를 낼수 있는 문화융성특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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