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민 3명 중 1명 “명절은 부부 각자 가족과 함께”
성평등가족부 가족실태조사
44.6% “제사 지내지 말아야”
54.7%, 가부장적 호칭 개선 필요
기혼자 곤란 1위 ‘양가 방문 조율’
44.6% “제사 지내지 말아야”
54.7%, 가부장적 호칭 개선 필요
기혼자 곤란 1위 ‘양가 방문 조율’
![]() <자료:국가데이터처> |
명절 문화가 점차 간소화되면서 광주 지역민 3명 중 1명꼴은 부부가 각자의 가족과 명절을 보내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는 생각은 3년 새 4%포인트가량 늘었다.
18일 성평등가족부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부부가 각자의 가족과 명절을 보내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한 광주지역 만 12세 이상 가구구성원은 35.4%(대체로 그렇다 29.7%·매우 그렇다 5.7%)로 집계됐다. 이 답변율은 3년 전 조사 때(32.8%)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각자 가족과 명절을 보내는 데 동의하지 않는 지역민은 45.6%(전혀 그렇지 않다 21.2%·별로 그렇지 않다 24.4%)였다.
광주시민 절반 가까이(44.6%)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었다.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답변율은 29.5%에 그쳤다. 2020년 조사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비율은 40.5%로, 3년 새 같은 답변율이 4.1%포인트 늘었다.
명절에 가족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을 부를 수 있는 ‘호칭’에 대한 지역민의 생각은 3년 새 다소 바뀌었다.
‘도련님’ ‘아가씨’ ‘처남’ 등 가부장적 가족 호칭을 바꿔야 한다는 답변율은 54.7%(대체로 그렇다 40.4%·매우 그렇다 14.3%)로, 3년 전(47.7%)보다 7%포인트 늘었다.
가족 안에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굳어졌다.
‘가족의 의사 결정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는 답변율은 29.0%로, 3년 전(10.8%)의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사는 주로 여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역민은 3년 새 14.7%에서 30.1%로 많이 증가했다.
‘자녀, 부모 등 가족 돌봄은 주로 여성이 해야 한다’는 답변율은 12.3%에서 22.5%로 늘었다.
‘가족의 경제적 부양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역민은 26.2%에서 38.2%로 증가했다.
명절을 간략하고 소박하게 치르려는 문화가 퍼지고 있지만 기혼자 10명 중 9명꼴로는 명절을 양가(시가·처가)와 함께 보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달 말 25~39세 기혼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벌인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89.6%는 결혼 뒤 명절을 양가와 보낸 적 있다고 답했다. 결혼 후 양가와 명절을 보낸 적 없다는 답변율은 10.4%로 집계됐다.
‘결혼 후 명절을 보내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양가 방문 일정 조율’(25.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양가 부모님 선물 등 지출 부담’(22.7%),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19.4%), ‘결혼 전과 달라진 역할·기대치 부담’(13.2%), ‘배우자와 시가·처가 관계 피로’(8%), ‘명절 식사 준비 등 가사 부담’(7.1%), ‘휴식 부족·차례 부담 등 기타’(4.5%)가 뒤를 이었다.
명절에 대한 어려움 1위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양가 방문 일정 조율(28.4%)과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23.4%)를, 여성은 선물 등 지출 부담(26.6%)과 양가 방문 일정 조율(22%)을 각 1~2순위로 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1%포인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18일 성평등가족부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부부가 각자의 가족과 명절을 보내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한 광주지역 만 12세 이상 가구구성원은 35.4%(대체로 그렇다 29.7%·매우 그렇다 5.7%)로 집계됐다. 이 답변율은 3년 전 조사 때(32.8%)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시민 절반 가까이(44.6%)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었다.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답변율은 29.5%에 그쳤다. 2020년 조사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비율은 40.5%로, 3년 새 같은 답변율이 4.1%포인트 늘었다.
명절에 가족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을 부를 수 있는 ‘호칭’에 대한 지역민의 생각은 3년 새 다소 바뀌었다.
가족 안에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굳어졌다.
‘가족의 의사 결정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는 답변율은 29.0%로, 3년 전(10.8%)의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사는 주로 여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역민은 3년 새 14.7%에서 30.1%로 많이 증가했다.
‘자녀, 부모 등 가족 돌봄은 주로 여성이 해야 한다’는 답변율은 12.3%에서 22.5%로 늘었다.
‘가족의 경제적 부양은 주로 남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역민은 26.2%에서 38.2%로 증가했다.
![]() <자료:가연결혼정보> |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달 말 25~39세 기혼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벌인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89.6%는 결혼 뒤 명절을 양가와 보낸 적 있다고 답했다. 결혼 후 양가와 명절을 보낸 적 없다는 답변율은 10.4%로 집계됐다.
‘결혼 후 명절을 보내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양가 방문 일정 조율’(25.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양가 부모님 선물 등 지출 부담’(22.7%),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19.4%), ‘결혼 전과 달라진 역할·기대치 부담’(13.2%), ‘배우자와 시가·처가 관계 피로’(8%), ‘명절 식사 준비 등 가사 부담’(7.1%), ‘휴식 부족·차례 부담 등 기타’(4.5%)가 뒤를 이었다.
명절에 대한 어려움 1위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양가 방문 일정 조율(28.4%)과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23.4%)를, 여성은 선물 등 지출 부담(26.6%)과 양가 방문 일정 조율(22%)을 각 1~2순위로 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1%포인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