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너지 대전환…‘호남권 메가시티’ 구심점 선다
초광역 균형발전·주거안전망 확대
‘자족형 초광역 명품 도시’ 구축 앞장
22개 시·군 맞춤 성장 로드맵 제시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추진도
통합 광역 전략망 확보 위해 최선
맞춤형 주거복지로 지방소멸 극복 노력
2026년 02월 12일(목) 19:10
전남개발공사는 전남의 미래 100년의 기틀을 쌓는 핵심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신혼부부·청년에게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를 공급하는 전남만의 혁신적 주거 지원 정책이다. 지난해 4월 진도읍 전남형 만원주택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 장면. 〈전남개발공사 제공〉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AI와 에너지 수도, 전남의 미래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 공기업의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통합특별법 발의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지역 개발의 주체로 ‘호남권 메가시티’라는 경제 지도를 그려낼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게 개발공사 방침이다. 공사는 행정통합 추진 시기에 맞춰 업무 체계와 조직 문화를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전남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고 통합 거버넌스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개발공사는 이같은 경영 목표에 따라 ▲초광역권 지역균형 발전 ▲AI·에너지 대전환 ▲지방소멸극복 주거안전망 확대 ▲공공이 앞장서는 도민체감 행복공동체 실현을 위한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통합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22개 시·군 맞춤형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여수 죽림지구 일대 청년층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건설을 추진중이다. 개발공사 관계자들이 죽림지구 사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초광역권 지역균형발전, 전남 미래 연결=개발공사는 행정통합에 따라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단일 생활권’이 형성되는 점에 주목, 거점형 도시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AI와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정주환경과 일자리를 연계해 광주와 전남을 1시간 이내로 연결, 전남의 거점 중소도시들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향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전략이다.

광주의 문화·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전남의 쾌적한 주거 환경과 특화된 일터를 동시에 갖춘 ‘자족형 초광역 명품 도시’ 구상으로 담양 보촌지구를 광주근교 주거수요에 대응할 ‘에코시티형 정주도시’로 조성하고 화순 삼천지구를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의 배후주거단지 조성하는 도시개발과 광양 덕례지구를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정주융합형 미래산업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산단 개발도 통합경제권의 심장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는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123만 9000㎡)의 경우 인공태양 연구시설 등 첨단 연구·실증 시설과 광주의 연구 인재들이 광주~나주 광역철도망을 통해 출퇴근하는 직주근접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153만㎡)은 광주의 정밀 광학·센서 부품 산업과 연계한 ‘초광역 우주항공 벨트’로 전남·광주특별시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반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의 AI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첨단 제조 기지로 RE100 첨단 산단을 조성, 반도체,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의 핵심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 여건과 산업 수요 반영한 지역맞춤형 특화산단으로 ▲무안K푸드 산단 ▲한전공대클러스터 ▲율촌 2산단 조성에도 나서 지역 특색을 살린 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신혼부부·청년에게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를 공급하는 전남만의 혁신적 주거 지원 정책이다. 지난해 4월 진도읍 전남형 만원주택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 장면. 〈전남개발공사 제공〉
◇AI·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전남 산업 지형 변화 = 개발공사는 행정통합으로 에너지 분야가 즉각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원화된 에너지 공급 체계가 통합으로 ‘에너지 대동맥’ 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되면서 전남의 자원이 광주의 산업을 돌리고 그 수익이 다시 전남과 광주 복지로 돌아오는 선순환 체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공사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에너지본부를 신설, 기획·사업·운영 등 전문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꾸리고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미 상업 운전을 시작한 영광 약수 해상풍력 외에 완도(400㎿), 신안(323㎿)에서도 공공주도 발전 사업을 추진중이다. 여수·고흥 등 동부권에서도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무안·영광 에너지저장장치(160㎿) 시장에도 출자 형태로 진출하는 한편, ‘제 2차 ESS중앙계약시장’ 입찰에 참여하는 등 통합 광역 전략망을 확보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거 안전망 확대로 지방소멸 극복=전남만의 특화 사업으로 알려진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전남개발공사의 핵심 주거 안전망 사업으로, ‘지방소멸’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정책으로 꼽힌다. 개발공사는 전남·광주 통합으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이 지역 청년들에게 전남으로의 이주, 정착하는 기회를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도(60세대)는 오는 11월, 고흥은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며 신안·보성 만원주택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곡성(53세대)·영암(50〃)·강진(50〃)·장흥(54〃)은 올 하반기 사업화 절차에 착수한다. 젊은 층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공공분양주택도 여수 죽림지구(2615세대)에 공급하고 구례에는 일자리융합형 주거모델로 지역활력타운을, 곡성에는 청년 정착을 위한 청년하우징타운(49세대)과 청년농촌보금자리(28세대) 사업을 진행한다.

또 도민 맞춤형 주거복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찾아가는 주거복지센터’를 확대하고 전세상생금융펀드 등을 연계,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거비절감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전남개발공사 장충모 사장은 “임직원의 자부심이 통합 광역경제권의 성공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22개 시·군 모두가 통합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통합 광역경제권의 찬란한 대 부흥을 위해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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