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옥곡면 산불 18시간째 진화 중…진화율 90%
2026년 01월 22일(목) 09:34
지난 21일 오후 3시께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여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22일 새벽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광양시 옥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께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8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이다.

새벽 5시 30분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48ha이며, 화선 길이 4.1㎞ 중 3.7㎞가 진화돼 진화율은 90%를 나타내고 있다.

산림당국은 수리온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진화 전략을 수립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진화차량 108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721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일출 이후인 오전 7시 35분부터는 진화헬기 23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광양 지역에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화재 현장에는 서남서 방향으로 평균 초속 2.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옥곡면 주민 53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옥구슬건강문화센터에 35명, 삼존마을회관에 10명, 삼존마을 경로당에 8명 등이 분산 대피했다.

또 진상면에서는 100여명이 백학문화복지센터로 대피했고, 200여명은 개별적으로 타 지역으로 대피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아직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에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3시 5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오후 4시 30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했으며, 오후 8시에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 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화재 등 재난 대응이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소방청장에 의해 발령된다.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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