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촬영 현장] 올해는 다르다…KIA 다시 뛴다
새 번호·새 얼굴로 2026시즌 준비 완료
2026년 01월 15일(목) 21:00
16번으로 번호를 바꾼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15일 챔피언스필드 실내 연습장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고 있다.
‘호랑이 군단’이 새 시즌을 앞두고 기지개를 켰다.

15일 KIA 타이거즈의 안방인 챔피언스필드가 다시 활기를 띠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시즌 프로필 촬영이 진행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선수들이 광주로 다시 집결했다.

KIA는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고, 선수들에게 새 장비도 지급한다.

겨울 방학을 끝내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안부 인사를 나누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새로운 번호, 새로운 시작으로 더 들뜬 모습의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올 시즌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인 백넘버를 바꾼 선수들이 있다. 황대인이 최형우가 사용하던 34번을 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고, 한준수도 55번에서 25번으로 번호를 바꿨다. 박정우도 각별했던 선배 박찬호의 1번을 새로운 번호로 선택했다.

윤도현도 최원준이 남기고 간 16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16번은 ‘타격의 신’ 김주찬 코치가 현역 시절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16번은 두 번째로 좋아하는 번호다. 가장 좋아하는 번호는 7번이다”라면서 웃은 윤도현은 “번호를 뺏기지 않게 번호에 맞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비역’ 신분으로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포수 김선우도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던 김선우는 지난해 6월 전역한 뒤 올 시즌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김선우는 “(고향) 강릉에서 운동 열심히 하고, 올해 잘하려고 착실하게 준비했다”며 “상무에서 웨이트도 많이 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배워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가장 어려운 게 수비이기도 하다. 군대 가기 전에 1군에서 몇 경기를 해봤으니까 그걸 토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동료들 보니 반갑다.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더 좋다. 이의리, 권다결, 이영재도 있고 드래프트 동기들이 많아서 같이 도와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고향팀에서 도전을 시작한 광주일고 출신의 내야수 이호연에게도 특별한 하루였다.

롯데와 KT에서 활약한 이호연은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이호연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36번 유니폼을 입고 KIA 선수로의 시작을 알렸다.

이호연은 “꿈에 그리던 유니폼이다. 실감이 안 났었는데 유니폼 입으니까 이제서야 좀 실감 나는 것 같다”며 “KIA하면 응원인데, 상대로 유니폼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좋다.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다”고 웃었다.

또 “광주에서 시즌 준비를 한 것도 처음이다. (윤)중현이가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나와서 많이 반겨줬다. 고등학교 때 마음으로 다시 새롭게 해보자는 마음이다”며 “타격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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