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대국민 사과
2026년 01월 13일(화) 11:35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겸직하던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강 회장은 또 농림축산식품부 감사로 드러난 방만한 해외 출장과 관련, 숙박비 상한선을 넘겨 지출한 4000만원도 반환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13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조직 전반에 대한 쇄신과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강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국민과 농업인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농협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기존 관례에 따라 겸직한 농민신문사 회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중앙회 주요 임원인 전무이사(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상호금융대표이사, 농민신문사 사장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감사를 계기로 해외 숙박비 규정(하루 250달러)을 물가 수준을 반영해 상향하는 등 합리적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은 또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농협개혁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계·학계·농업계·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농협은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보장되도록 농협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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