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장서 만난 첨단 AI 기술…지역 스타트업 제품 실증 ‘눈길’
넷온·써니팩토리 등 6개사 팝업스토어 운영
인파 북적이는 행사장서 기술 시연·홍보 효과 ‘톡톡’
“단순 행사 넘어 지역 기업 성장 돕는 새로운 모델 기대”
2026년 01월 13일(화) 10:20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1일 열린 강기정 시장 출판기념회장에서 통상적인 정치 행사장 풍경과 달리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부스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이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가 열렸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출판기념회를 기업 홍보와 제품 실증(테스트)의 장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출판기념회장에서는 광주시 등에서 지원받거나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망 기술기업 6개사가 참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술 시연과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여 기업은 (주)넷온, 위치스, 쉐어플랫, 메가웍스, 닥터케이, 옵토닉스 등 총 6곳이다. 이들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직접 제품을 써보게 하며 시장 반응을 살피는 실증 기회로 삼았다.

특히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쉐어플랫’이 선보인 자율주행 무인로봇은 혼잡한 인파 속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하며 길 안내 등의 기능을 수행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시민들의 건강과 흥미를 고려한 체험형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메가웍스’는 신체 지수를 체크하고 분석해 스트레스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레스 샤워실’을, ‘닥터케이’는 피부 진단기를 통해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옵토닉스’ 또한 체중계 및 체형 분석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넷온’은 얼굴 인식 및 자동 모자이크 기술이 적용된 AI 카메라를 통해 스포츠 관람 운영 효율화 기술을 시연했으며, ‘위치스’는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 얼굴에 캐릭터를 합성하는 이색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참여 기업들은 이번 팝업스토어가 제품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일반적인 박람회와 달리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할 수 있어 잠재 고객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가 단순히 세를 과시하는 정치적 행사를 넘어, 지역 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고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상생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참여 업체들의 설명이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딱딱한 행사일 줄 알았는데 지역 기업들의 신기한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지역 업체들이 이렇게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출판기념회 특성을 활용해 기업 알리기에 나선 것은 매우 신선한 시도”라며 “앞으로 열릴 각종 행사에서도 이처럼 지역 기업 홍보 부스를 운영해 기업 성장을 돕는 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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