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신너릿재 ‘구간 단속’…실효성 논란
2.6㎞ 구간 시속 60㎞ 단속 실시…화순경찰, 6개월 계도기간
![]() 광주와 화순을 잇는 화순군 화순읍의 22번 국도에 30일 구간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
‘신너릿재 터널’을 지나 광주와 화순을 잇는 22·29번 국도에 최근 ‘시속 60㎞ 구간단속’ 카메라가 등장했다. 지역민들은 상습 차량 정체 구간인데다, 단속 구간 내 주유소와 마을 진·출입로, 벌교 방면 진·출입로가 혼재돼 구간 단속을 피하는 차량도 생길 수 있어 단속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도 일고 있다.
화순경찰은 지난 24일 신너릿재 터널을 지나 화순읍 대리 SK LPG충전소에서 연양리 차사랑주유소까지 양방향 2.6㎞ 구간에 시속 60㎞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도심부를 지나면서 제한속도가 시속 70㎞에서 60㎞로 낮아지는 지점이다.
카메라가 설치된 직후, 광주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과잉 단속’이라는 취지의 불만 섞인 글과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시민은 “화순가는 길 구간단속 왜 만들었을까요. 차 엄청 정체되겠다”는 글을 올렸고, “사고 나는 곳도 아니고, 퇴근 시간이면 지옥길 될 것 같다”, “도로를 왜 그렇게 헷갈리게 만드느냐”는 댓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화순경찰은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입장이다.
운전자들이 신너릿재를 넘어 고가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과속하는 경우가 많고, 도로 우측에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구간단속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또 인근 아파트 단지 거주민들이 사고 위험과 소음 피해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점도 고려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이 집계한 해당 구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2건씩 발생했고, 지난해 10건, 올해는 30일 현재까지 12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구간에서 구간단속을 벌이는 것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내놨다. 단속 구간에 주유소와 마을 진·출입로, 벌교 방면 진·출입로가 혼재돼 있어 구간단속을 쉽게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경찰은 “주로 광주~보성 양구간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과속하기 때문에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 감속 효과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6월께부터 해당 구간에서 단속을 개시할 방침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해당 구간은 도심부를 지나면서 제한속도가 시속 70㎞에서 60㎞로 낮아지는 지점이다.
카메라가 설치된 직후, 광주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과잉 단속’이라는 취지의 불만 섞인 글과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시민은 “화순가는 길 구간단속 왜 만들었을까요. 차 엄청 정체되겠다”는 글을 올렸고, “사고 나는 곳도 아니고, 퇴근 시간이면 지옥길 될 것 같다”, “도로를 왜 그렇게 헷갈리게 만드느냐”는 댓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운전자들이 신너릿재를 넘어 고가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과속하는 경우가 많고, 도로 우측에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구간단속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또 인근 아파트 단지 거주민들이 사고 위험과 소음 피해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점도 고려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이 집계한 해당 구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2건씩 발생했고, 지난해 10건, 올해는 30일 현재까지 12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구간에서 구간단속을 벌이는 것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내놨다. 단속 구간에 주유소와 마을 진·출입로, 벌교 방면 진·출입로가 혼재돼 있어 구간단속을 쉽게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경찰은 “주로 광주~보성 양구간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과속하기 때문에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 감속 효과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6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6월께부터 해당 구간에서 단속을 개시할 방침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