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OTT 구독 6070에서 늘었다
11월 광주 지출금액 전년보다 4.8% 감소
20대 이하 크게 줄고 60대서 ‘두 자릿수’↑
호남권 82.5% OTT 이용…평균 1.9개 구독
평균 지출 5716원…“1개 적정 구독료 6337원”
2025년 12월 30일(화) 11:45
<자료:국가데이터처 빅데이터활용 포털>
연말 들어 광주 지역민의 영상 구독 서비스(OTT) 지출금액이 20대 이하부터 40대까지는 1년 전보다 줄었지만 50~70대 이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광주지역 영상구독서비스 지출금액은 1년 전보다 4.8%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신한카드 결제 정보를 활용해 영상구독서비스 지출 금액 변화율을 산출했다.

전국 지출금액은 지난해보다 6.9% 감소했고, 전남은 같은 기간 3.7%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 지출금액은 20대 이하에서 가장 크게 줄고 60대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20대 이하 지출금액은 1년 전보다 17.1% 감소했고, 30대 7.7%, 40대도 6.2% 줄었다. 50대는 8.8% 늘고, 60대 16.6%, 70대 이상은 5.6% 증가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빅데이터활용 포털>
전남지역도 청년층에서는 지출금액이 줄고 중장년·노년층은 늘었다. 20대 이하는 18.4%, 30대 7.6%, 40대 6.6% 감소했다. 50대는 12.7%, 60대 21.9%, 70대 이상은 43.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1월과 비교한 지출금액 증가율은 광주 154.5%·전남 166.2%로, 전국 평균 증가율(121%)을 웃돌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5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전남·전북·제주를 아우르는 호남권 지역민의 82.5%는 최근 1년간 영상구독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료 구독형 서비스는 44.0%가 이용했다. 요금을 줄이는 대신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 기반형’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80.1%로 올라갔다.

호남권 지역민들은 최근 1년간 평균 1.9개의 영상구독서비스를 이용해왔다. 1개가 48.1%로 가장 많았고, 2개 30.5%, 3개 12.1%, 4개 4.5%, 5개 이상 4.8%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영상구독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5715.7원이었다. 5000원 미만이 61.1%로 가장 많았고, 5000원~1만원 미만 12.8%, 1만원~1만5000원 미만 9.2%, 2만원 이상 9.1%, 1만5000원~2만원 미만 7.8% 등이 뒤를 이었다. 호남 지역민들이 한 달 1개의 OTT를 보는 데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요금은 6336.6원이었다.

1년간 이용한 영상구독서비스는 넷플릭스가 40.3%로 가장 많았고, 티빙 11.7%, 쿠팡플레이 11.1%, 디즈니플러스 6.1%, 웨이브 3.3%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유료 구독형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했는지 물어보니 ‘하루에도 여러 번’이라는 응답률이 11.3%로 나왔다. ‘일주일에 1~2번’이 33.5%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3~4번’ 21.2% ‘하루에 한 번(매일)’ 11.8% ‘한 달에 2~3번’ 8.6% ‘일주일에 5~6번(거의 매일)’ 7.6% 등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하루 평균 서비스 이용 시간은 평균 108.4분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95.3%로 가장 많았고, 직장(사무실)에서도 3.4%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꼴(89.7%)로는 혼자서 OTT를 보고 있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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