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9연패 끊고 새해 맞을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최종전
오늘 안방에서 GS칼텍스 상대
박정아 회복·공격 분산 ‘반전 키’
오늘 안방에서 GS칼텍스 상대
박정아 회복·공격 분산 ‘반전 키’
![]() 페퍼스는 지난 11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2으로 승리했다. <KOVO 제공> |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다시 홈으로 불러들인다.
페퍼스는 30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GS칼텍스전은 페퍼스에겐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페퍼스는 지난 26일 한국도로공사전 셧아웃 패배로 9연패까지 늘었다. 30일에도 무너지면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연패에 다시 발이 묶이게 된다.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맞대결은 1승 1패이다.
1라운드 홈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챙겼으나 2라운드 서울 원정에서는 셧아웃 패배로 밀렸다.
페퍼스의 연패를 끊기 위해선 공격 득점 분산이 핵심이다.
핵심은 역시 베테랑 박정아의 회복이다. 박정아가 살아나야 페퍼스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다.
1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조이가 30점을 올렸고, 시마무라는 블로킹 7개 포함 18점으로 중앙을 버텼다. 여기에 박정아도 13득점으로 가세하면서 공격 득점원이 분산됐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들어서는 박정아도 7득점에 그치며 조이에게 쏠리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 시기 박정아는 수비 부담까지 겹치며 체력 소모가 커졌고,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이 끊기는 장면도 반복됐다.
부진 속에서도 지난 26일 도로공사전에서 박정아는 통산 5500득점을 달성하고, 8득점을 보태며 살아났다.
최근 페퍼스의 팀 리시브 효율은 24.51%로 리시브 불안으로 세터 운영이 흔들리고, 공격 득점원이 한쪽으로 쏠려 상대 블로킹에 읽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조이의 득점은 기본으로 가져가되, 2단 연결이 흔들리는 구간에서 국내 공격수와 중앙이 득점을 만들어야 흐름이 살아날 수 있다.
GS칼텍스 공격수 실바를 어떻게 막느냐가 또 다른 관건이다.
상대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를 중심으로 화력이 뚜렷한 팀이다. 실제 2라운드에서는 GS칼텍스가 실바를 중심으로 국내 공격수들까지 흐름을 타면서 페퍼스가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페퍼스는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전개를 단순화하고, 높은 공으로 몰렸을 때 블로킹-수비로 결정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인다.
페퍼스는 연패 기간 좋았던 흐름이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급격히 꺾이는 패턴을 반복했다.
3라운드 최종전은 전술보다도 범실, 리시브와 같은 ‘기본’이 결과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연패가 길어질수록 선수단의 부담은 커지지만, 광주 홈은 여전히 페퍼스의 가장 큰 버팀목이다.
GS칼텍스가 시즌 초 ‘돌풍의 출발점’이었던 상대인 만큼, 페퍼스가 광주에서 다시 한번 반전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페퍼스는 30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GS칼텍스전은 페퍼스에겐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맞대결은 1승 1패이다.
1라운드 홈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챙겼으나 2라운드 서울 원정에서는 셧아웃 패배로 밀렸다.
페퍼스의 연패를 끊기 위해선 공격 득점 분산이 핵심이다.
핵심은 역시 베테랑 박정아의 회복이다. 박정아가 살아나야 페퍼스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다.
1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조이가 30점을 올렸고, 시마무라는 블로킹 7개 포함 18점으로 중앙을 버텼다. 여기에 박정아도 13득점으로 가세하면서 공격 득점원이 분산됐다.
이 시기 박정아는 수비 부담까지 겹치며 체력 소모가 커졌고,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이 끊기는 장면도 반복됐다.
부진 속에서도 지난 26일 도로공사전에서 박정아는 통산 5500득점을 달성하고, 8득점을 보태며 살아났다.
최근 페퍼스의 팀 리시브 효율은 24.51%로 리시브 불안으로 세터 운영이 흔들리고, 공격 득점원이 한쪽으로 쏠려 상대 블로킹에 읽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조이의 득점은 기본으로 가져가되, 2단 연결이 흔들리는 구간에서 국내 공격수와 중앙이 득점을 만들어야 흐름이 살아날 수 있다.
GS칼텍스 공격수 실바를 어떻게 막느냐가 또 다른 관건이다.
상대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를 중심으로 화력이 뚜렷한 팀이다. 실제 2라운드에서는 GS칼텍스가 실바를 중심으로 국내 공격수들까지 흐름을 타면서 페퍼스가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페퍼스는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전개를 단순화하고, 높은 공으로 몰렸을 때 블로킹-수비로 결정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인다.
페퍼스는 연패 기간 좋았던 흐름이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급격히 꺾이는 패턴을 반복했다.
3라운드 최종전은 전술보다도 범실, 리시브와 같은 ‘기본’이 결과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연패가 길어질수록 선수단의 부담은 커지지만, 광주 홈은 여전히 페퍼스의 가장 큰 버팀목이다.
GS칼텍스가 시즌 초 ‘돌풍의 출발점’이었던 상대인 만큼, 페퍼스가 광주에서 다시 한번 반전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