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논란’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임명 철회
2025년 12월 18일(목) 20:15
광주시 북구가 ‘자질 논란’을 겪던 광주시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를 결국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북구는 18일 이현수(69)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임명안을 최종 철회했다.

북구는 전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데 따라 지난 9월부터 후임 이사장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 공모 지원자 4명 중 3명이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 중 면접 점수가 가장 높았던 이 후보자가 이사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제8대 북구의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배우자가 운영하던 꽃집이 피감기관과 수의계약을 맺어 윤리특별위원회의 공개 사과 징계를 받고, 2022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는 등 후보자 자질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북구의회는 지난 16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후보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채택했다.

북구 공무원노조도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이 후보를 향해 제기된 의혹들은 임명권을 가진 북구와 공단의 공공성·책임성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문제로서 지역사회 전체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북구는 이사장 자리를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 두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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