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천왕봉, 가치 인정…‘백두대간 명소’에 올라
산림청, 20곳 선정…책자 발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 우수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 우수
![]() ‘노고단’ |
지리산 노고단과 천왕봉이 산림청이 선정한 백두대간 20대 명소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지리산 노고단을 비롯,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리산 주능선의 첫 봉우리로 소개된 노고단(1507m)은 천왕봉(1915m)·반야봉(1732m)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로 꼽힌다. 구례군 산동면·토지면에 걸쳐 섬진강을 끼고 있어 안개와 구름이 자주 몰리며, 환상적인 구름바다로 불리는 ‘노고운해’(지리10경)가 특징으로 제시됐다.
‘노고단(老姑壇)’은 ‘할미당’에서 유래했고, 여기서 말하는 ‘할미’는 국모신인 서술성모를 가리킨다. 신라 때까지 천왕봉 기슭에서 산제를 올리던 할미당을 고려 때 이곳으로 옮기며 한자로 굳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리산 천왕봉은 해발 1915m로 한라산 다음으로 높고, 부속도서를 제외한 남한 본토 기준 최고봉으로 소개됐다. 천왕봉을 중심으로 1000m 이상 봉우리들이 잇달아 능선을 이루며 ‘산국(山國)’이라 불릴 만큼 자연자원이 풍부하다는 평가도 담겼다. 백두대간의 큰 줄기가 남쪽 끝에서 맞닿는 지점이라는 상징성까지 겹치며, 사철 탐방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민족의 영산’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태백산 천제단, 추풍령, 소백산 비로봉, 죽령, 설악산 대청봉, 한계령, 미시령, 속리산 천왕봉, 진부령, 이화령, 함백산(정상), 진고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새재, 덕유산 향적봉, 하늘재, 구룡령이 20대 명소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백두대간이 1400여㎞에 걸친 한반도 국토의 골격이자, 한국의 육상생물종 3분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생태계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05년 시행한 뒤 20년째 관리해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20대 명소’는 백두대간보호지역 핵심·완충구역 안에서 봉우리·고개·숲길·옛길의 역사·문화·지리·생태 요소를 안배해 선정됐으며 지난 2024년 11월 진행된 행정안전부 ‘소통24’ 국민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후보지 326개 지명을 대상으로 사전평가를 거쳐 61곳을 추린 뒤 정량·정성평가와 국민투표를 합산해 20곳을 확정하는 절차를 밟았다.
책자는 명소 사진뿐만 아니라 유래와 관광 안내정보가 수록돼 누구나 간편하게 백두대간 명소의 가치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림청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지리산 노고단을 비롯,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리산 주능선의 첫 봉우리로 소개된 노고단(1507m)은 천왕봉(1915m)·반야봉(1732m)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로 꼽힌다. 구례군 산동면·토지면에 걸쳐 섬진강을 끼고 있어 안개와 구름이 자주 몰리며, 환상적인 구름바다로 불리는 ‘노고운해’(지리10경)가 특징으로 제시됐다.
![]() ‘천왕봉’ |
산림청은 백두대간이 1400여㎞에 걸친 한반도 국토의 골격이자, 한국의 육상생물종 3분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생태계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05년 시행한 뒤 20년째 관리해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20대 명소’는 백두대간보호지역 핵심·완충구역 안에서 봉우리·고개·숲길·옛길의 역사·문화·지리·생태 요소를 안배해 선정됐으며 지난 2024년 11월 진행된 행정안전부 ‘소통24’ 국민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후보지 326개 지명을 대상으로 사전평가를 거쳐 61곳을 추린 뒤 정량·정성평가와 국민투표를 합산해 20곳을 확정하는 절차를 밟았다.
책자는 명소 사진뿐만 아니라 유래와 관광 안내정보가 수록돼 누구나 간편하게 백두대간 명소의 가치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림청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