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 시대 열 창업 인프라 삼각벨트
2025년 12월 16일(화) 00:20
광주시가 창업 인프라 3대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운영 중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에 더해 내년 2월과 3월 준공 예정인 광주역의 ‘스타트업복합허브센터’와 본촌산단 내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를 삼각벨트로 엮어 스타트업 성공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스테이션 운영만으로는 창업 인프라 구축이 힘들다고 판단해 광주역 창업밸리 내에 기술 고도화와 실증을 담당하는 스타트업복합허브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선 창업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시장에 진출하기 전 제품을 테스트하게 된다.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는 제조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기지 역할을 한다. 금형과 전자 등 제조 기반 스타트업이 실제 제품을 생산하고 테스트하는 곳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스타트 제조시티 구현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창업 인프라 삼각벨트를 조성하는 목적은 청년 창업을 유도해 고질적인 문제인 청년층의 유출을 막겠다는 데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공기업 유치가 가장 빠른 길이지만 여의치 않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양성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전략이다.

창업 삼각벨트가 조성되면 하드웨어인 인프라는 완성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것이다. 단순히 창업 성공을 위한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과 기술, 실증 기회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그것이다.

광주시가 창업 1조 펀드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수도권 못지 않은 창업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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