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노인일자리 3만6440명 모집…1574억 투입
12일까지 접수…공익활동·역량활용 등 4개 유형 72개 기관서 수행
2025년 12월 01일(월) 14:20
광주시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과 소득 보장을 위해 1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총 1574억원을 투입해 3만644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하고, 오는 12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5개 자치구와 시니어클럽 등 총 72개 수행기관이 참여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노노케어’ 등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한 노인공익활동사업이 2만6479명으로 가장 많고, 보육시설 보조와 같은 노인역량활용사업 6038명, 매장 운영 등 공동체사업단 2754명, 민간업체 취업을 연계하는 취업알선형 사업 1169명 등이다.

신청 자격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어르신으로, 공익활동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대상이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65세 이상(일부 60세 이상), 공동체사업단과 취업알선형은 60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생계급여 수급자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 타 정부 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서류를 지참해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나 수행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노인일자리여기’나 ‘복지로’ 등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지만, 접수 후 증빙서류 제출을 위해 반드시 해당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선발은 소득과 활동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고득점자순으로 이뤄지며,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안전·직무 교육을 거쳐 내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근무 조건은 유형별로 다르다. 공익활동사업 참여자는 월 30시간 활동에 29만원의 활동비를 받으며, 역량활용사업은 월 60시간 근무 시 76만1000원이 지급된다. 공동체사업단과 취업알선형은 근로계약에 따라 급여가 결정된다.

김영화 광주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발굴에 주력했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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