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소폭 상승…연말 쌀값은?
올해 벼 매입량 1.4% 감소…공급 감소보다 수요 감소 커 반등
농가 재고 늘고 RPC 재고 줄어…KREI, 연말엔 약보합세 전망
농가 재고 늘고 RPC 재고 줄어…KREI, 연말엔 약보합세 전망
![]() /클립아트코리아 |
산지쌀값이 11월 중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쌀값은 통상적으로 10월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 하락하지만, 공급량 감소분보다도 수요량 감소분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산지쌀값은 11월 25일 기준 한 가마니(80㎏) 당 22만 81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높았다.
올해는 수확기에도 평년보다 높은 산지쌀값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수확기가 한창인 지난 10월 5일에는 20㎏ 당 6만 1988원으로 전년 동기(4만 7039원)보다 31.8% 높았다. 한 가마니 기준으로는 1년새 6만원가량 상승한 수준했다. 산지쌀값이 20㎏ 당 6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4월 국가데이터처가 관련 통계를 개편한 이후 처음이다.
올 수확기에는 높은 산지쌀값에도 통상적인 흐름에 따라 산지쌀값 하락세가 지속돼왔다. 10월 5일 정점을 찍은 뒤 10월 15일(20㎏·5만 8258원), 10월 25일(5만 7403원)을 기록했고, 11월 들어서도 5일(5만 6954원)으로 하락 추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수확기 막바지에 이른 지금은 산지쌀값이 소폭 반등하고 있다. 지난 15일 20㎏ 당 5만 6998원으로 전 회차 대비 0.1% 오른 데 이어 25일에도 0.1% 상승한 5만 6998원을 기록했다.
산지쌀값이 11월 말까지 하락하지 않은 주요 원인으로는 공급량 및 수요량 감소가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을 353만 9000t으로 확정지었다. 전년 대비 1.3% 줄어든 생산량이지만 예상 소비량인 340만 9000t보다는 13만여 t 초과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지난 10월 열린 ‘쌀 수확기 대책’에서 과잉생산량을 16만 5000t 수준으로 예측하고, 10만t을 시장격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는 시장에 3만t 가량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산지 벼 매입량 감소폭은 더 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가 발표한 ‘농업관측 쌀 12월호’에 따르면 올해산 벼 매입량은 지난 20일 기준 181만 7000t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정부 매입량이 6.5% 줄었고,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10.1% 감소했다. 농협RPC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매입 계획량의 85% 수준에 그쳤다.
더불어 벼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농가 재고량이 늘고, 산지 유통업체 재고량은 감소했다. 지난 10일 기준 구곡(2024년산)은 7000t으로 전년 대비 4만 6000t 줄었고, 신곡(2025년산)도 11만 5000t 감소했다. 해당 물량만큼 시장에 쌀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확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산지쌀값이 소폭 반등했다는 것이 KREI 측의 설명이다.
현재 산지쌀값이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12월 중에는 전반적인 수급 상황이 안정돼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곡을 추가 매입하거나, 농가 보유 재고가 시장에 풀리게 되면 향후 가격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지난 3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산지쌀값은 11월 25일 기준 한 가마니(80㎏) 당 22만 81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높았다.
올 수확기에는 높은 산지쌀값에도 통상적인 흐름에 따라 산지쌀값 하락세가 지속돼왔다. 10월 5일 정점을 찍은 뒤 10월 15일(20㎏·5만 8258원), 10월 25일(5만 7403원)을 기록했고, 11월 들어서도 5일(5만 6954원)으로 하락 추세가 계속됐다.
산지쌀값이 11월 말까지 하락하지 않은 주요 원인으로는 공급량 및 수요량 감소가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을 353만 9000t으로 확정지었다. 전년 대비 1.3% 줄어든 생산량이지만 예상 소비량인 340만 9000t보다는 13만여 t 초과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지난 10월 열린 ‘쌀 수확기 대책’에서 과잉생산량을 16만 5000t 수준으로 예측하고, 10만t을 시장격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는 시장에 3만t 가량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산지 벼 매입량 감소폭은 더 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가 발표한 ‘농업관측 쌀 12월호’에 따르면 올해산 벼 매입량은 지난 20일 기준 181만 7000t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정부 매입량이 6.5% 줄었고,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10.1% 감소했다. 농협RPC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매입 계획량의 85% 수준에 그쳤다.
더불어 벼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농가 재고량이 늘고, 산지 유통업체 재고량은 감소했다. 지난 10일 기준 구곡(2024년산)은 7000t으로 전년 대비 4만 6000t 줄었고, 신곡(2025년산)도 11만 5000t 감소했다. 해당 물량만큼 시장에 쌀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확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산지쌀값이 소폭 반등했다는 것이 KREI 측의 설명이다.
현재 산지쌀값이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12월 중에는 전반적인 수급 상황이 안정돼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곡을 추가 매입하거나, 농가 보유 재고가 시장에 풀리게 되면 향후 가격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