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축제로 물든다…광주 연말연시 ‘꿀잼 도시’
대형 트리·성탄마켓·야경 명소 등 겨울빛 축제 도심 곳곳서 펼쳐져
배구·빙상·눈썰매 등 액티비티…‘호두까기인형’·‘라 보엠’ 공연도
배구·빙상·눈썰매 등 액티비티…‘호두까기인형’·‘라 보엠’ 공연도
2025년 11월 30일(일) 17:25
한 해의 끝자락인 12월을 맞아 예향 광주가 형형색색의 빛과 역동적인 겨울 스포츠, 그리고 감동을 선사할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채워지며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광주시는 시민과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도심 어디에서나 겨울만의 특별한 낭만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연말연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이 어우러져 ‘꿀잼 도시’ 광주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은 도심의 밤을 수놓을 화려한 빛의 향연이다.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30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빛고을성탄문화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광장에는 웅장한 크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다양한 빛 조형물이 설치돼 겨울밤을 따스하게 밝히며, 기간 내내 캐럴 버스킹 등 시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충장로우체국 일대에서는 12월 31일까지 ‘충장윈터판타지’가 펼쳐진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상케 하는 부스와 감성적인 포토존이 마련돼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라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의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남구 양림동은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명소로 탈바꿈한다.
12월 1일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당일인 25일에는 거리 퍼레이드와 성탄 콘서트가 열려 주민과 예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 광장도 여행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12월 가장 예쁜 역’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산타마을’은 내년 1월 13일까지 운영되며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첫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이 밖에도 남구 푸른길공원 청로정 일원과 서구 운천저수지 바닥분수대 광장, 광주신세계백화점 등 도심 주요 지점마다 설치된 경관 조명들이 빛의 도시 광주의 겨울 야경을 완성한다.
겨울철 액티비티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우치공원 내 광주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은 12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실내에서 빙상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내 광주실내빙상장을 찾으면 된다. 이곳은 초보자들을 위한 안전 장비 대여는 물론 체계적인 강습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겨울 실내 스포츠의 꽃인 프로배구 열기도 뜨겁다.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의 홈경기가 12월 12일, 17일, 30일에 각각 열려 배구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선사한다.
또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지진이나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특별 전시와 과학 체험 행사를 마련해 미래 과학 꿈나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품격 있는 공연 예술은 시민들의 감성을 채워준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연말 스테디셀러 공연인 ‘호두까기인형’을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선율과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매년 매진 행렬을 기록할 만큼 사랑받는 공연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립오페라단은 12월 5일과 6일,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2월 12일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2025 송년음악회 : 윈터 랩소디’를 개최해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한 해의 노고를 위로한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 뮤지컬 ‘레드북’(12월 12~14일)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음악극 ‘긴긴밤’(12월 5~6일), ‘2025 ACC 송년음악회’(12월 19일) 등도 연말 공연계의 풍성함을 더한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보내고 희망찬 2026년을 맞이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12월 31일 자정 5·18민주광장에서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려 제야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남구 금당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광주시는 시민과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도심 어디에서나 겨울만의 특별한 낭만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연말연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먼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은 도심의 밤을 수놓을 화려한 빛의 향연이다.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30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빛고을성탄문화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광장에는 웅장한 크기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다양한 빛 조형물이 설치돼 겨울밤을 따스하게 밝히며, 기간 내내 캐럴 버스킹 등 시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광주의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남구 양림동은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명소로 탈바꿈한다.
12월 1일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당일인 25일에는 거리 퍼레이드와 성탄 콘서트가 열려 주민과 예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 광장도 여행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12월 가장 예쁜 역’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산타마을’은 내년 1월 13일까지 운영되며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첫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이 밖에도 남구 푸른길공원 청로정 일원과 서구 운천저수지 바닥분수대 광장, 광주신세계백화점 등 도심 주요 지점마다 설치된 경관 조명들이 빛의 도시 광주의 겨울 야경을 완성한다.
겨울철 액티비티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우치공원 내 광주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은 12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실내에서 빙상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내 광주실내빙상장을 찾으면 된다. 이곳은 초보자들을 위한 안전 장비 대여는 물론 체계적인 강습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겨울 실내 스포츠의 꽃인 프로배구 열기도 뜨겁다.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의 홈경기가 12월 12일, 17일, 30일에 각각 열려 배구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선사한다.
또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지진이나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특별 전시와 과학 체험 행사를 마련해 미래 과학 꿈나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품격 있는 공연 예술은 시민들의 감성을 채워준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연말 스테디셀러 공연인 ‘호두까기인형’을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선율과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매년 매진 행렬을 기록할 만큼 사랑받는 공연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립오페라단은 12월 5일과 6일,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2월 12일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2025 송년음악회 : 윈터 랩소디’를 개최해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한 해의 노고를 위로한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 뮤지컬 ‘레드북’(12월 12~14일)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음악극 ‘긴긴밤’(12월 5~6일), ‘2025 ACC 송년음악회’(12월 19일) 등도 연말 공연계의 풍성함을 더한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보내고 희망찬 2026년을 맞이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12월 31일 자정 5·18민주광장에서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려 제야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남구 금당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