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병원 정명호 교수,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 20주년 특강
급성심근경색증 단일 장기 질환 사망 1위
금연과 혈압·혈당·이상지질혈증 관리 필수
2025년 11월 30일(일) 15:10
정명호 교수가 최근 ‘2025년 제 47차 한국혈전지혈학회’에서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20주년 기념 특강을 했다. 정명호 교수가 한국인 실정에 알맞은 급성심근경색증 진단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보훈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부장(전남의대 명예교수)이 지난 28~29일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제 47차 한국혈전지혈학회’에서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 20주년 기념 특강을 했다. 심장병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이며, 암이 신체 전체 장기에 발생하는 모든 병을 포함한 것에 비춰보면 단일 장기 질환으로서는 급성 심근경색증이 사망 원인 1위라고 소개했다.

정명호 교수는 이 강의에서는 한국인 실정에 알맞은 진단,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하여 강의했고 혈전으로 인한 심근경색증 예방,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로 인한 출혈 예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KAMIR 연구에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8만 7500명의 환자를 등록했고 논문은 JAMA, Lancet, NEJM, BMJ, Circulation, EHJ, JACC 등 세계적인 논문을 포함해 475편(SCI 435편)을 발표하는 등 심근경색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쌓았다. 이를 통해 정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일년 사망률을 11.4%에서 6.7%로 감소시켰다. 현재까지 정명호 교수는 논문 2070편, 특허 86건, 저서 97권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국내 최다 심근경색증 환자 진료 및 심장혈관시술을 한 바 있다. 현재 정 교수는 2007년부터는 호남에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정명호 교수가 소개한 급성 심근경색증 예방법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자담배도 혈관에 혈전과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심근경색증 환자 40%가 흡연가이고 젊은 40대 남자에서는 90% 이상이 흡연가이다.

▲고혈압도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벽이 쉽게 손상이 돼 혈전이 발생한다. 혈압은 120/80 mmHg 이 가장 좋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75%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다. 당화혈색소를 7.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최근에 개발된 SGLT2 엑제제가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를 낮추고 심장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음이 보고됐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45%가 당뇨병 환자이다.

▲이상지질혈증도 관리해야 한다.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을 자기 콜레스테롤 기준 수치보다 50% 이상 감소시키고 수치를 70 mg/dL 이하로 반드시 낮춘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환자는 55 mg/dL 이하로 낮추고 재발한 환자는 40 mg/dL 이하로 낮춘다. 중성지방은 150 mg/dL 이하로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holesterol)은 40 mg/dL 이상으로 유지한다.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 중에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55%이다. 과거에는 한 두 잔 정도의 음주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올린다고 권장했으나 중성지방과 혈당을 증가시키므로 최근에는 금주를 권유하고 있다.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관리를 하고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전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하루 만보를 권장하고 70세 이상은 7000 보, 80세 이상은 5000 보가 적당하다. 운동은 손에 약간 땀이 날 정도로 맥박 수가 20회 정도 증가될 수 있도록 체력에 알맞게 비교적 빠른 속도로 걷는다. 추운 겨울철에는 이른 아침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을 하면서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64483000792612025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30일 16: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