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5승 목표” 광주FC ‘1승 남았다’
30일 K리그1 2025 38라운드…수원서 최종전
시도민 구단 첫 ACLE 8강 등 ‘숨 가빴던 시즌’
코리아컵 결승 앞두고 연승 분위기 이어간다
2025년 11월 27일(목) 19:30
숨 가쁘게 달려왔던 광주FC ‘15승’ 고지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광주FC는 3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2월 15일 시작된 2025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경기. 광주는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던 상대 수원FC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광주에는 역사적인 2025시즌이었다. 리그 일정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면서 숨 가쁜 시즌을 보냈다.

강행군 속에서도 광주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보냈다. K리그 시도민 구단 처음으로 ACLE 8강 고지에 오른 광주는 구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도 성공하면서,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아쉽게 파이널 A 그룹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광주는 일찌감치 K리그1 잔류도 확정했다.

수원으로 가는 광주는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12월 6일 전북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을 위해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최종전을 남겨둔 광주는 올 시즌 14승 9무 14패(승점 51)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14승 5무 19패·승점 47) 수확한 승점은 이미 넘어섰다. 수원FC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이 설정했던 ‘최소 15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하게 된다.

광주는 철벽수비로 시즌 마지막 승리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최근 4경기에 단 1골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1실점으로 상대를 묶은 광주는 5골을 기록하면서 3승 1무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기 전술 시스템을 개편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수비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공격도 더 활발하게 전개되는 등 공수 밸런스와 함께 조직력이 살아났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매서워진 외국인 공격수 프리드욘슨의 공격 본능도 반갑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광주 유니폼을 입은 아이슬란드 출신의 프리드욘슨은 지난 2일 제주SK와의 홈경기에서 오른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K리그 데뷔골을 장식했다.

광주는 이 경기에서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었다.

프리드욘슨은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홈경기에서도 안혁주의 크로스를 받아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장식했다. 이번에는 큰 키를 활용한 헤더로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이 경기에서 베테랑 최경록도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으면서 환호했다. 하승운은 최경록의 골을 돕는 등 전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부지런한 활약으로 팀을 이끈 헤이스(9골 2도움)가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리는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준비됐다.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를 남겨둔 광주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기다리던 결전의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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