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 실증도시’ 가속…새 혁신기업들과 ‘맞손’
베로 홀딩스·앤솔루션과 협약……총 349개 업체와 체결
2025년 11월 23일(일) 18:10
광주시는 인공지능을 생활과 행정, 산업 전반에 녹여내는 ‘AI 실증도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반려동물 케어 분야 베로 홀딩스와 인사평가·디지털트윈 소프트웨어 기업 앤솔루션과 각각 348번째, 349번째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시연을 넘어 도시 전역에서의 실제 사용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기업 연구거점 유치와 실증환경 제공, 전문 인재 매칭 등 행정 지원을 통해 제품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을 뒷받침하고, 기업은 생활과 공공, 산업 영역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구조를 제시했다.

캐나다 본사의 베로 홀딩스는 다중센서 웨어러블과 멀티모달 분석을 결합한 베로AI로 반려동물의 행동과 감정을 해석해 맞춤형 돌봄을 구현해 온 기업이다.

광주 연구거점 설립을 통해 반려동물 돌봄서비스의 실증을 추진하고, 공공 돌봄과 복지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반려견 산책 데이터와 보호자 앱을 연계한 건강관리, 유기·실종 대응 고도화, 반려동물 친화 도시정책 연계 등 지역 수요형 모델 발굴이 1차 과제로 거론된다.

앤솔루션은 인공지능 기반 인사평가 플랫폼 헬릭사와 그룹웨어 하이파이브를 중심으로 조직 운영의 데이터화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광주에서는 디지털트윈과 결합한 인사관리 실증을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채용·평가·교육을 표준화하고, 근무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안전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모델을 실험한다.

산업단지와 캠퍼스, 창업보육공간을 잇는 테스트베드에서 파일럿과 확산 단계를 구분해 적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진출 기업을 추가로 끌어들이고 실증 중심 산업생태계를 촘촘히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기관과 기업, 대학의 공동 프로젝트를 신속히 연계해 시범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데이터 보안과 윤리 기준을 동시에 강화해 공공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확대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실증의 현장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함께 챙기겠다”고 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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