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AI·공동체로 돌봄 의존 진입 늦춘다
현장 활동가 연계, 예방 중심 돌봄 안착 강화
2025년 11월 23일(일) 17:55
광산구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 주최 ‘제8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광주시 광산구가 초고령사회에 맞춘 ‘예방 중심 돌봄’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있다.

건강데이터 기반의 사회적 처방과 AI 분석, 지역 공동체 인력을 연결하는 모델로 돌봄 의존 단계 진입을 늦추겠다는 구상이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시민의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돌봄 진입 시기를 늦추는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 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현재까지 3203명이 이용했다.

핵심은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다.

수완문화체육센터 1호점과 우산동 빛고을국민체육센터 2호점에서 기초체력·보행·인지 등 다항목을 AI 장비 16종으로 정밀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운동·식단·사회활동을 연계하는 처방을 제공한다. 만족도는 95%를 넘겼다는 것이 광산구의 설명이다.

측정 이후의 ‘지속 관리’도 이어졌다.

전문가 협의체와 구가 양성한 건강활동가 100명이 실천 코칭과 후속 점검을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집단 프로그램 72회를 운영했고, 처치가 어려운 520명에게는 2대1 방문 지원으로 생활 변화를 도왔다.

이와 별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 스마트빌리지 보급사업’ 선정으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송정권역 3호점과 AI 기반 통합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2026년부터 수완·우산·송정을 잇는 통합 운영체계를 가동한다.

광산구는 이번 모델을 지역 돌봄문화의 전환점으로 보고있다. 진단-처방-실천-평가의 순환으로 시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고, 의료·요양 단계로의 이행을 늦춰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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