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이태양·내야수 이호연 영입…2차 드래프트
임기영은 삼성에 내줘
2025년 11월 19일(수) 21:05
이태양(왼쪽)과 이호연.
이호연

KIA 타이거즈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투수 이태양(35)과 KT 내야수 이호연(30)을 영입했고, 임기영을 삼성에 내줬다.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총 17명의 선수가 팀을 옮기게 됐다.

KIA는 1라운드에서 한화의 베테랑 우완 투수 이태양을 선택했다. 순천 효천고 출신의 이태양은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선발·중간 투수로 모두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14경기에 나와 11.1이닝을 던지면서 3.97의 평균자책점으로 1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를 패스한 KIA는 3라운드 지명을 통해 내야수 이호연의 이름을 불렀다. 광주일고 출신의 이호연은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즉시전력감이다.

올 시즌 1군 32경기에 나온 그는 70타수 24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사이드암 임기영은 3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아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경북고 출신의 임기영은 2014년 송은범의 FA보상 선수로 KIA로 이적한 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017년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이 해 임기영은 두 번의 완봉승 포함 8승을 올리는 등 2017년 ‘우승멤버’로 활약했다.

한편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입단 4년 차 이상의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입단 1~3년차, FA, 외국인 선수는 자동 제외됐다.

각 구단에 3라운드까지 지명권이 주어졌고, 2025 KBO 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받았다.

라운드 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한편 2차 드래프트 지명선수는 2026·2027 시즌 의무적으로 현역선수(1군 엔트리)로 등록해야 한다.

1라운드 지명 선수는 단일 시즌 내 50일 이상, 2라운드 지명 선수는 30일 이상 엔트리에 포함돼야 한다. 3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의 의무 등록 기간은 없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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