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청소년의 동영상 접근을 관리하자 - 임명재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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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년의 세대인 우리가 청소년기일 때 한가하고 따분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두껍지만 책을 잡으면 2시간 정도는 쉽게 지나쳤고 만화책을 한번 손에 잡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TV를 보면서 무료함을 달랬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날이 샌 줄을 몰랐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놀랍게도 일상의 필수적인 시간 이외에는 모두 스마트폰으로 소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에 빠져들어 있다. 특히 숏폼이라고 불리는 동영상은 짧고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 끊임없이 시청하게 한다. 잠깐 무료해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순식간에 몇 시간이 사라져있다.
직업적인 특성도 있지만 이러한 나의 습관에 대해서도 불편하고 화가 난다. 순식간에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것에 대해 유익함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이토록 비생산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습관이 마치 수시로 담배를 피우거나 음주를 하는 것에 비교되는 것뿐만 아니라 중독성이 있는 약을 먹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걱정이 된다. 틈나는 시간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식사 중에도,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심지어 국회의원들 회중에도 이용한다.
이미 많은 연구에서 지나친 SNS 이용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수면 방해다. 자기 전 무료해서 잠깐 들여다보는 것으로 잠을 쫓아버린다. 눈 건강을 해치는데 주로 스마트폰을 위에서 아래로 보는 것 때문에 안압을 유발하거나 밝은 빛에 근거리에서 강하게 노출됨에 따른 안구건조증과 시력 약화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소위 알고리즘으로 전달되는 편중된 정보의 주입에 따른 사고력의 결핍과 같은 것들이다.
물론 이것을 취미로 보거나 일상 중의 하나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국민건강의 증진과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깊은 정책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유·소아 단계와 청소년 단계에서의 관리가 매우 절실하다. 우리는 식당에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보면 대부분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도록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은 동영상을 보는데 집중하거나 게임을 하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부모나 어른들의 편리함을 위해서 오히려 이러한 습관을 아이들에게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이처럼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습관이 되면 문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진다. 우리는 글을 배우고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글을 읽는 습관이 줄어들면 이후 모든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제공되는 것들이 대부분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것이 많은데 결국 실제의 자신과 비교되어 우울감이 증가되기도 한다. 특히 수업에 집중하거나 자율학습하는데 곤란을 겪는 경우도 늘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문제는 단지 부모의 자녀교육 영역에만 맡겨둬서는 안 된다. 국가적인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술과 담배를 건강과 사회문제로 인식하여 다양한 정책을 통해 예방을 하고 치료하는 데에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미 호주는 2024년 11월부터 16세 이하의 청소년이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프랑스는 2023년에 특정 플랫폼에 대해서는 나이를 인증하게 했고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도록 했다. 스페인, 노르웨이와 이탈리아도 이미 플랫폼으로 하여금 나이 제한을 두거나 최소한 보호자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만약 이러한 정책을 위반할 경우에는 매출액의 1%를 과태료로 책정하는 국가도 있다. 비록 이러한 정책이 상당한 저항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마냥 미룰 수는 없다.
금연 홍보와 음주를 절제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실행되는 것처럼 지나친 동영상 시청이 해롭다는 교육을 산부인과에서 임산부에게 실시하도록 해야한다. 어린이집부터 전 단계의 학교에서도 기본적으로 실행되어야 하고 미디어를 통해서도 전략적으로 추진하도록 해야 국민 건강과 국가 경쟁력 모두를 지키는 정책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을 취미로 보거나 일상 중의 하나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국민건강의 증진과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깊은 정책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유·소아 단계와 청소년 단계에서의 관리가 매우 절실하다. 우리는 식당에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보면 대부분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도록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은 동영상을 보는데 집중하거나 게임을 하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부모나 어른들의 편리함을 위해서 오히려 이러한 습관을 아이들에게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이처럼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습관이 되면 문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진다. 우리는 글을 배우고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글을 읽는 습관이 줄어들면 이후 모든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제공되는 것들이 대부분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것이 많은데 결국 실제의 자신과 비교되어 우울감이 증가되기도 한다. 특히 수업에 집중하거나 자율학습하는데 곤란을 겪는 경우도 늘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문제는 단지 부모의 자녀교육 영역에만 맡겨둬서는 안 된다. 국가적인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술과 담배를 건강과 사회문제로 인식하여 다양한 정책을 통해 예방을 하고 치료하는 데에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미 호주는 2024년 11월부터 16세 이하의 청소년이 특정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프랑스는 2023년에 특정 플랫폼에 대해서는 나이를 인증하게 했고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도록 했다. 스페인, 노르웨이와 이탈리아도 이미 플랫폼으로 하여금 나이 제한을 두거나 최소한 보호자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만약 이러한 정책을 위반할 경우에는 매출액의 1%를 과태료로 책정하는 국가도 있다. 비록 이러한 정책이 상당한 저항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마냥 미룰 수는 없다.
금연 홍보와 음주를 절제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실행되는 것처럼 지나친 동영상 시청이 해롭다는 교육을 산부인과에서 임산부에게 실시하도록 해야한다. 어린이집부터 전 단계의 학교에서도 기본적으로 실행되어야 하고 미디어를 통해서도 전략적으로 추진하도록 해야 국민 건강과 국가 경쟁력 모두를 지키는 정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