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김장대전 28일부터…지역산 배추·레시피로 10㎏ 6만6000원부터
2025년 11월 18일(화) 11:20
광주가 겨울철 김장 준비를 한곳에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장을 열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광주김치타운에서 2025년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을 열어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기업·단체의 김치 기부를 확산한다.

김장대전은 2014년 시작한 광주시 대표 겨울 행사다.

올해는 광주·전남에서 수확한 배추와 고춧가루, 멸치액젓, 소금을 공동구매로 공급하고, 세계김치연구소와 대통령상 수상자가 공동 개발한 표준 레시피로 버무려 맛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았다.

참여 제조업체는 전통식품품질인증과 해썹 인증을 갖춘 지역 업체로 구성해 생산부터 포장까지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가격은 10㎏ 기준으로 현장 버무리기가 6만6000원, 완제품 현장 수령이 6만8000원, 택배 수령이 7만원이다.

공동구매와 대량 생산을 통해 시중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현장 수령과 택배 선택지를 넓혀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참여는 김장대전 공식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기업과 단체의 김치 기부 참여 문의는 김장대전 사무국에서 받는다.

광주시는 계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 김치 담그기 체험을 운영해 생활 속 김장 문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행사 이후에도 기부 물량 배분과 취약계층 지원을 연계해 나눔 효과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고품질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산지 연계 공동구매와 표준 레시피, 인증 체계를 통해 시민이 믿고 찾는 김장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둘째와 넷째 주말 프로그램에 3450여명이 참여해 24.3t의 김치를 담갔으며, 참여 만족도와 위생 관리 지표를 바탕으로 내년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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