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스며든다] 생선 섭취하면 두뇌에 혈액 공급 원활…과음·과식 자제를
[치매 예방에 좋은 영양소·식습관]
생선 한토막·견과류 1주일 2~3회 꾸준히
비타민 E·C, 항산화작용으로 뇌혈관 건강
도정 덜한 곡물·채소·과일 고른 섭취 도움
2025년 11월 18일(화) 08:00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영양 상태는 치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치매환자는 영양소 대사능력이 감소돼 있고, 여러가지 신체적 질병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아 어떤 환자보다도 더욱 세심한 영양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영양소

▲오메가-3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로의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하여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꽁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연어, 그리고 들기름·콩기름·견과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생선 한 토막 또는 견과류 한 줌 정도씩 일주일에 2~3회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동물성 식품과 코코넛유, 팜유 등 일부 식물성 식품에 많다.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 위험도 증가한다. 따라서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포화지방산을 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증가하면 뇌 세포막의 유동성을 변화시켜 아밀로이드플라크 생성을 증가시켜 치매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콜레스테롤 농도가 감소하는 경우에도 치매 발생이 증가하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비타민 E와 비타민 C는 항산화작용을 하여 뇌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딸기, 키위, 귤, 고추, 브로콜리 등의 채소와 과일에 많고, 비타민 E는 해바라기씨유, 홍화씨유, 카놀라유, 참기름, 들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에 많다.

▲알코올

하루 1잔 정도의 적정량의 음주를 할 경우에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에는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적포도주에는 항산화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나, 적포도주도 과음하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식습관

▲소식과 과식

배불리 먹는 것보다 조금 부족하게 먹으면 치매 발생을 촉진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생성과 축적이 줄어들어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 반면 과식하면 특히 열량과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해지고 비만은 치매 발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이다.

▲식사습관

사람은 한 가지 영양소 또는 한 가지 식품만을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영양소를 복합적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영양 성분을 따지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식사습관을 잘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적색육을 많이 먹는 식습관보다는 생선을 즐겨 먹고, 도정을 덜한 곡물(현미, 보리, 귀리 등)과 식물성기름, 채소와 과일, 콩류, 견과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서승원 기자 swseo@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63420400792094385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18일 17: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