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식당, 위생 준수 실태 집중 점검… 광주시 “미이행 땐 지정 취소”
21일까지 5개 반 민관 합동 확인… 지정 1233곳 중 10% 이상 무작위 현장 점검
2025년 11월 13일(목) 11:35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시민이 믿고 찾는 외식환경을 위해 21일까지 하반기 안심식당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5개 점검반을 편성해 전체의 10% 이상인 123개소를 무작위로 선정, 영업현장에서 개선 과제 준수 실태를 살핀다.

위생 수저 관리와 덜어먹기 문화,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핵심 과제 이행 여부를 직접 확인해 미이행 업소는 단계적으로 제재한다.

점검 항목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개별포장 또는 살균소독을 통한 수저 위생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일상적 위생 수준을 가르는 기본 지표들이다.

현장 확인에서 개선 과제를 지키지 않은 업소는 1차 경고를 부과하고, 동일 사안이 두 차례 이상 적발되면 안심식당 지정을 취소한다.

시는 지정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소별 이행 상황을 점검 이력과 연동해 관리하고, 필요 시 현장 컨설팅으로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용자 안내도 병행한다. 포털 지도의 ‘안심식당’ 표기를 통해 시민이 손쉽게 지정 업소를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업소에는 출입구와 메뉴판 등 눈에 띄는 위치에 지정 스티커 부착을 권고해 체감도를 높인다.

위생 수준을 유지하는 업소에는 홍보와 인센티브를 연계해 자발적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안심식당은 시민이 위생적으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충족한 업소”라며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관리로 제도의 신뢰를 지켜 시민들이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기준 지역 내 안심식당은 1233곳이며, 지정 정보는 네이버와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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