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키나와 캠프를 가다] 오선우 “1루는 내가 맡는다”
7년만에 가장 많은 경기 소화
홈런 18개 치며 존재감 과시
“안전하고 편안한 수비 최선”
홈런 18개 치며 존재감 과시
“안전하고 편안한 수비 최선”
![]()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지난 10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 실내 연습장에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
‘반전의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의 오선우가 1루 잡기에 나선다.
올 시즌 오선우는 기대했던 타격 재능을 1군 무대에서 마침내 선보이면서 새로운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2019년 KIA 유니폼을 입은 뒤 7년 만에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와 18개의 홈런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한 오선우. 하지만 후반 타격 페이스와 수비는 아쉬움이었다.
특히 1루와 외야를 오가느라 수비에서 실수도 잦았다. KIA는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오선우에게 ‘1루’ 역할을 강조하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교체까지 생각하면서 1루수 오선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오선우는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원점에서, 처음부터 다시 수비를 다지고 있다.
오선우는 “수비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다. 수비는 다 해보고 있다. 수비 배울 때 처음 배우는 듯이 재미있다. 수비할 때도 모든 게 다 의미가 있으니까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것 안 놓치려고 한다”며 “하다가 힘들면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으쌰으쌰 재미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선우가 목표로 하는 수비는 ‘편안한 수비’다.
오선우는 “바운드 맞춰서 안전하게 잘하는 수비가 중요하다. 박기남 코치님께서 남들이 봤을 때 편안한 수비가 잘하는 수비라고 이야기해 주셨다”며 “그렇게 하려면 다리를 움직여서 바운드를 일단 맞춰야 하니까 그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루에 초점을 맞춰 ‘방향 전환’도 염두에 두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오선우는 “지금은 1루만 한다고 하셔서 마음이 편하다. 1루만 몰두하면 되니까 편하다”며 “방향 전환이 되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사이드 수비는 타구가 빠르기 때문에 방향 전환 첫 발이나 스타트가 안 되면 모든 게 꼬여버린다. 내가 왼손이니까 잡고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빠르게 하려고 연습을 하고 있다. 시즌 중에 네일한테 한 번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웃음). 욕 먹게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와는 다른 자리에서 다른 목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오선우는 ‘최고참’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오선우는 “올 시즌에는 1군에 올라와서 계속 있었으니까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며 “나도 어렸을 때도 왔었는데 후배들이 부럽다. 뭔가 똘똘 뭉치는 느낌이라서 좋다. 2군에서 같이 생활한 친구들이 다 여기 있으니까 쉬기 전에 같이 밥도 먹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선우는 마무리캠프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고, 더 나은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쉼 없이 달리면서 1루를 붙잡는 게 다음 캠프를 위한 오선우의 마음가짐이다.
오선우는 “타격은 투 스트라이크에서 대처를 어떻게 할지를 준비하고 있다. 폼을 좀 짧게 해서 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수비 잘 준비하겠다. 비시즌에 수비 쉬어버리면 까먹을 수 있으니까 수비도 계속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올 시즌 오선우는 기대했던 타격 재능을 1군 무대에서 마침내 선보이면서 새로운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2019년 KIA 유니폼을 입은 뒤 7년 만에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와 18개의 홈런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한 오선우. 하지만 후반 타격 페이스와 수비는 아쉬움이었다.
외국인 타자 교체까지 생각하면서 1루수 오선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오선우는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원점에서, 처음부터 다시 수비를 다지고 있다.
오선우는 “수비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다. 수비는 다 해보고 있다. 수비 배울 때 처음 배우는 듯이 재미있다. 수비할 때도 모든 게 다 의미가 있으니까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것 안 놓치려고 한다”며 “하다가 힘들면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으쌰으쌰 재미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선우는 “바운드 맞춰서 안전하게 잘하는 수비가 중요하다. 박기남 코치님께서 남들이 봤을 때 편안한 수비가 잘하는 수비라고 이야기해 주셨다”며 “그렇게 하려면 다리를 움직여서 바운드를 일단 맞춰야 하니까 그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루에 초점을 맞춰 ‘방향 전환’도 염두에 두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오선우는 “지금은 1루만 한다고 하셔서 마음이 편하다. 1루만 몰두하면 되니까 편하다”며 “방향 전환이 되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사이드 수비는 타구가 빠르기 때문에 방향 전환 첫 발이나 스타트가 안 되면 모든 게 꼬여버린다. 내가 왼손이니까 잡고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빠르게 하려고 연습을 하고 있다. 시즌 중에 네일한테 한 번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웃음). 욕 먹게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와는 다른 자리에서 다른 목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오선우는 ‘최고참’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오선우는 “올 시즌에는 1군에 올라와서 계속 있었으니까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며 “나도 어렸을 때도 왔었는데 후배들이 부럽다. 뭔가 똘똘 뭉치는 느낌이라서 좋다. 2군에서 같이 생활한 친구들이 다 여기 있으니까 쉬기 전에 같이 밥도 먹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선우는 마무리캠프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고, 더 나은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쉼 없이 달리면서 1루를 붙잡는 게 다음 캠프를 위한 오선우의 마음가짐이다.
오선우는 “타격은 투 스트라이크에서 대처를 어떻게 할지를 준비하고 있다. 폼을 좀 짧게 해서 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수비 잘 준비하겠다. 비시즌에 수비 쉬어버리면 까먹을 수 있으니까 수비도 계속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