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만나는 광주의 감성”…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 8~9일 ‘포스트 APEC 팔도 관광기업 장터’ 참가
APEC 이후 방문객 상대로 지역 교류·상생 노린 공동 홍보전…‘무등창고’ 콘셉트로 식음·디자인·체험 브랜드 선보여
2025년 11월 07일(금) 17:20
광주시가 APEC 이후 경주로 몰리는 국내외 관광객을 겨냥해 지역 관광기업의 콘셉트와 제품을 현장에서 검증한다.

7일 광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는 8~9일 경주시 봉황대 일원에서 열리는 ‘포스트 APEC 팔도 관광기업 장터’에 참가해 광주 관광기업의 우수 콘텐츠를 전국에 소개한다.

이번 장터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전국 8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대규모 홍보 행사다.

각 지역이 보유한 특색 상품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제시해 관광 교류를 넓히고 지역 간 상생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는 ‘무등창고’를 테마로 공동 홍보 부스를 꾸민다.

지역의 감성과 창의성을 압축한 전시·체험 공간을 표방하며, 식음·디자인·공예·패션 등 여섯 개 기업이 직접 참여해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을 소개한다.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류 브랜드, 감성 디저트를 주력으로 한 베이커리, 무등산 향을 담은 전통주 라인업, 공방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제작사, 디자인 콘텐츠 스튜디오, 의류와 굿즈·체험을 결합한 컬처 브랜드 등이 릴레이 시연과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광주 브랜드 식품의 시음·시식으로 맛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SNS 인증 이벤트와 랜덤박스 증정으로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단순 판촉을 넘어 체험과 이야기, 촬영 포인트를 결합해 온라인 확산을 노리는 전략이 병행된다.

센터는 이번 출전을 계기로 광주 관광의 핵심 자산을 ‘맛·디자인·체험’으로 묶어 전국 단위로 검증하고, 타 지역과의 공동 기획과 유통 채널 연계를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수집되는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구성과 가격, 패키지 운영, 스토리텔링 방식까지 보완하고, 향후 광주형 팝업과 투어 코스로 연결할 방침이다.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는 장터 종료 후 기업별 상담 실적과 구매 전환율, 온라인 반응을 종합해 후속 마케팅과 판로 지원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APEC 이후 경주를 찾는 대규모 방문객에게 광주의 독창적 관광 콘텐츠와 지역 기업의 제품을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이번 장터가 지역 간 협력의 실마리가 되고, 광주 관광 브랜드의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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