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4000선 붕괴, 미국발 관세 여파 이후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미국의 인공지능(AI) 산업 고평가 논란에 7개월만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급락해 40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 급락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하락세를 1분 이상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1%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오전 10시 8분 기준 전일 대비 5.11% 급락해 3911.31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5.14% 하락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상승가도를 걷던 시가총액 1·2위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대, 7%대 급락했다. 이로써 ‘10만전자’와 ‘60만닉스’ 기록도 깨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폭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대비 코스피지수는 70%를 올랐는데,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인다”며 “AI 버블 논란도 일시적인 기우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한국거래소는 5일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1%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오전 10시 8분 기준 전일 대비 5.11% 급락해 3911.31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5.14% 하락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상승가도를 걷던 시가총액 1·2위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대, 7%대 급락했다. 이로써 ‘10만전자’와 ‘60만닉스’ 기록도 깨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대비 코스피지수는 70%를 올랐는데,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인다”며 “AI 버블 논란도 일시적인 기우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