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미술: 숭고와 전통의 이해’
시립미술관 5일 박찬경 작가 초처 특별강연
기획전 ‘장미 토끼 소금-살아 있는 제의’ 연계
2025년 11월 04일(화) 12:20
박찬경 작가
시립미술관(관장 윤익)에서 진행 중인 ‘장미 토끼 소금-살아 있는 제의’(내년 1월 25일까지)는 현대미술을 매개로 재난의 흔적을 공유하며 그 너머의 가능성을 사유해보는 전시다. 종교적 제의를 초월해 재난과 죽음을 극복하고 삶이 지속성을 염원하는 의미가 투영돼 있다.

전시와 연계해 박찬경 작가 초청 특별 강연이 열린다. 5일 오후 3시 본관 세미나실.

초대작가이자 강사인 박찬경은 그동안 ‘전통은 어떻게 현대 안에서 재맥락화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토대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전통을 과거에 박제된 기호가 아닌 공동체 속에서 존재하는 유산으로 상정했다.

이번 강연에서 박 작가는 ‘전통과 현대미술: 숭고와 전통의 이해’를 주제로 전통에 내재된 단절, 상처, 기억을 모티브로 숭고의 미학을 견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영화감독, 전시기획자로도 활동 중인 박 작가는 분단과 냉전을 탐색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민속신앙, 무속, 불교 등을 바탕으로 근대성과 전통 인식을 비판적으로 접근, 성찰해왔다.

윤익 관장은 “이번 특별 강연은 기획전과 연계해 직접 참여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며 “전통의 답습이 아닌 존재하는 현대적 관점에서 전통의 의미, 맥락, 초월성 등을 다각도로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글 폼과 전화통해 신청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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