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3박자 갖춘 나주가 최적
2025년 11월 03일(월) 00:20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달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전남 나주와 전북 군산, 경북 포항, 경북 경주, 대전 등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인공지능 연구시설) 부지 유치 공모을 시작했는데 이달 중으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총 사업비 1조 2000억원의 프로젝트로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형 핵융합로를 구현할 수 있는 7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핵심기술 실증을 위한 5대 연구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전남도 차원에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 전남이 에너지 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는 전문 인력과 연구시설, 에너지 공기업이란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켄텍)은 인공태양 핵심기술의 하나인 고자장 초전도 자석기술의 기반이 되는 초전도 도체 실험설비 구축에 나선 상태고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은 유능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나주혁신산단에 있는 670여개의 전력 기자재 기업들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실증에 최적화 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

유치팀은 이런 경쟁력을 충분하게 어필해야 한다. 대규모 프로젝트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최근 국가 AI컴퓨팅센터 후보지 공모에서 광주시가 쓴 맛을 본 것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장갑을 벗기 전까진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스포츠 명언을 명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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