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영 코치 “행복했던 4년…고마움 안고 떠납니다”
KIA ‘뛰는 야구’ 이끌어
내년 시즌 롯데에서 새 출발
내년 시즌 롯데에서 새 출발
![]() KIA에서 주루·작전을 담당했던 조재영 코치가 내년 시즌 롯데 지도를 맡는다. 위즈덤과 홈런 세리머니를 하는 조재영 코치(오른쪽). <KIA 타이거즈 제공> |
“지난 4년 행복했습니다. 내년 시즌 좋은 승부 펼치겠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뛰는 야구’를 이끌었던 조재영 코치가 내년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지난 2022시즌부터 KIA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조재영 코치는 주자들의 단순 스피드 뿐만 아니라 경기 상황과 상대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 견제 동작 등까지 분석해 상황에 맞는 주루와 작전을 통해 득점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KBO 투수들의 특징을 담은 노트를 매년 작성하고 있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제자’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을 통해서도 선진 야구를 접하는 등 공부하는 코치로 선수들의 신임을 받았다. 그는 또 3루에서 홈런을 치고 오는 선수들과 미리 약속한 세리머니를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만큼 KIA 선수들과 팬들의 아쉬움은 크다.
조재영 코치는 “시즌이 끝나고 연수를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코치로 10년을 하다 보니 알아가면서 채우는 것보다는 내보내는 게 더 많은 느낌이었다. 연수를 다녀와서 재충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면 생각이나 훈련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수를 고민하고 있었다”며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롯데에서 제안을 받았다. 그동안 초보 감독님들과 했었는데 베테랑 감독님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래 지도자를 하시는 분은 뭔가 있을 거라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롯데에서도 좋게 봐주셨다”고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했다.
변화와 성장을 고민하던 조재영 코치는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선택했다. 최상의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했던 지난 4년, 그는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조재영 코치는 “지난 4년 정말 좋았다. 선수들도 너무 착하고, 프런트와 관계자 분들도 너무 잘 해주셨다. 구단도 지원을 잘 해주셨다. 야구만 잘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대해주셨다. 어디 가서 식사해도 뭐라도 하나 더 주시고 정을 많이 느꼈다”고 언급했다.
내년 시즌부터 적으로 KIA를 상대하게 된 그는 뜨거운 가을 잔치를 그리고 있다.
조재영 코치는 “롯데랑 경기하면서, 사직에서 경기하면서 KIA와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붙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관중도 열정적이고 올해 잘하다가 아쉽게 떨어졌는데, 가능성이 보였다. 그런데 롯데에 그렇게 빠른 친구들은 없는 것 같다(웃음)”며 “준비 잘 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승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뛰는 야구’를 이끌었던 조재영 코치가 내년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지난 2022시즌부터 KIA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조재영 코치는 주자들의 단순 스피드 뿐만 아니라 경기 상황과 상대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 견제 동작 등까지 분석해 상황에 맞는 주루와 작전을 통해 득점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KBO 투수들의 특징을 담은 노트를 매년 작성하고 있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제자’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을 통해서도 선진 야구를 접하는 등 공부하는 코치로 선수들의 신임을 받았다. 그는 또 3루에서 홈런을 치고 오는 선수들과 미리 약속한 세리머니를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조재영 코치는 “시즌이 끝나고 연수를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코치로 10년을 하다 보니 알아가면서 채우는 것보다는 내보내는 게 더 많은 느낌이었다. 연수를 다녀와서 재충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면 생각이나 훈련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수를 고민하고 있었다”며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롯데에서 제안을 받았다. 그동안 초보 감독님들과 했었는데 베테랑 감독님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래 지도자를 하시는 분은 뭔가 있을 거라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롯데에서도 좋게 봐주셨다”고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했다.
조재영 코치는 “지난 4년 정말 좋았다. 선수들도 너무 착하고, 프런트와 관계자 분들도 너무 잘 해주셨다. 구단도 지원을 잘 해주셨다. 야구만 잘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대해주셨다. 어디 가서 식사해도 뭐라도 하나 더 주시고 정을 많이 느꼈다”고 언급했다.
내년 시즌부터 적으로 KIA를 상대하게 된 그는 뜨거운 가을 잔치를 그리고 있다.
조재영 코치는 “롯데랑 경기하면서, 사직에서 경기하면서 KIA와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붙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관중도 열정적이고 올해 잘하다가 아쉽게 떨어졌는데, 가능성이 보였다. 그런데 롯데에 그렇게 빠른 친구들은 없는 것 같다(웃음)”며 “준비 잘 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승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