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실종 광주 20대 귀국…경찰, 범죄가담여부 조사중
2025년 10월 24일(금) 16:45
캄보디아에서 연락이 두절돼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20대 광주 청년이 귀국했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20대 A씨가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해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

A씨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조직에 의해 숨진 사건 이후, 지난 17일 현지 한국대사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지난 22일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관 방문 당시 A씨는 여권을 분실한 상태로 항공편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일주일여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무직상태였던 A씨는 지난 6월 가족들에게 “일하러 가겠다”고 말하고 태국으로 출국한 뒤,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건너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두 달여 동안 연락이 끊기자 가족이 지난 8월20일 실종 신고를 했고 당시 가족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살려달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안전이 확인된 만큼 실종 사건은 종결하되, 광주경찰청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범죄 가담이나 피해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초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또 다른 20대 B씨도 최근 가족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안부를 전했지만, 대사관이나 경찰의 직접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소재 확인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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