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세대 교체…광주·전남 육상, 전국체전서 저력 과시
전남 女 고등부 400m 금·은 싹쓸이
광주시청 강다슬 은퇴경기서 4위 등
광주시청 강다슬 은퇴경기서 4위 등
![]()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반부 여자 100m에 출전한 강다슬(광주시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
전남에서는 신예와 베테랑이 고르게 두각을 드러냈고, 광주는 은퇴 무대와 함께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트랙과 필드 경기에서 광주·전남 선수들이 잇따라 메달을 따내며 지역 육상의 저력을 보여줬다.
여자 고등부 400m에서는 최지우(광양하이텍고)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서 신규리(전남체고)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전남이 금·은을 싹쓸이했다.
일반부 여자 400m에서는 이아영(광양시청)이 정상에 올라 전남의 ‘중장거리 강세’를 이어갔다.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이은빈(해남군청)에게 쏠렸다. 지난해 전남체고 소속으로 여고부 100m·200m·400m를 석권했던 그는 올해 일반부 첫 출전에서 여자 100m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대교체의 중심에 섰다.
이은빈은 이날 11초91을 기록하며, 목표로 세웠던 11초69를 넘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예선 때는 11초82로 SB(올해 최고기록)랑 가까웠지만, 결승에서는 PB(커리어 최고기록)에도 미치지 못해 스스로 레이스에 아쉬움이 크다”며 우승의 기쁨보다는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다리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은빈은 “(오늘 경기) 부담감에 긴장도 많이 됐다. 너무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 경기 많이 남았으니까 2년 차는 지금보다 발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1일 400m계주를 앞두고 있는 이은빈은 “목표는 메달권이다. 전라남도 팀으로 언니들과 다같이 뛰는 것이라,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시청 간판이었던 강다슬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이은빈과 함께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여자일반부 100m를 12초19로 완주해 4위를 기록한 강다슬은 “3주 전까지도 다리가 좋지 않아 시합을 못 뛸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완주를 하게 되었다. 마지막 경기라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마지막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400m에서는 모일환(광주시청)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서진(목포시청)이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필드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이로써 광주·전남은 단거리와 중장거리, 필드까지 고른 성과를 내며 전국체전 육상 종목에서 강세를 확인했다.
특히 고등부와 일반부를 잇는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주목된다.
/부산=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트랙과 필드 경기에서 광주·전남 선수들이 잇따라 메달을 따내며 지역 육상의 저력을 보여줬다.
여자 고등부 400m에서는 최지우(광양하이텍고)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서 신규리(전남체고)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전남이 금·은을 싹쓸이했다.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이은빈(해남군청)에게 쏠렸다. 지난해 전남체고 소속으로 여고부 100m·200m·400m를 석권했던 그는 올해 일반부 첫 출전에서 여자 100m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대교체의 중심에 섰다.
이은빈은 이날 11초91을 기록하며, 목표로 세웠던 11초69를 넘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다리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은빈은 “(오늘 경기) 부담감에 긴장도 많이 됐다. 너무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 경기 많이 남았으니까 2년 차는 지금보다 발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1일 400m계주를 앞두고 있는 이은빈은 “목표는 메달권이다. 전라남도 팀으로 언니들과 다같이 뛰는 것이라,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일반부 여자 100m 이은빈(해남군청)과 400m 이아영(광양시청)이 송진호 전남체육회장(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여자일반부 100m를 12초19로 완주해 4위를 기록한 강다슬은 “3주 전까지도 다리가 좋지 않아 시합을 못 뛸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완주를 하게 되었다. 마지막 경기라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마지막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400m에서는 모일환(광주시청)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서진(목포시청)이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필드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이로써 광주·전남은 단거리와 중장거리, 필드까지 고른 성과를 내며 전국체전 육상 종목에서 강세를 확인했다.
특히 고등부와 일반부를 잇는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주목된다.
/부산=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