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제계, 산재 예방 힘 모은다
광주경총, 회원사 산업안전보건 체계 구축·법적 위험 최소화 등 교육
현대차·기아, 협력사 200여명 참석 안전문화 확산 ‘안전동행 세미나’
2025년 10월 16일(목) 18:20
광주지역 경제계가 중대 산업재해에 대응하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재명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산재를 막기 위한 세미나와 함께 산재 발생 시 법 위험을 최소화하는 교육 등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회원사 인사·노무·안전관리 책임자,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대응 전략 설명회’를 연다.

광주경총은 이번 설명회가 회원사의 산업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하고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명회에는 이두형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신명)가 나서 ‘업무상 재해 인정 기준과 대응 실무’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 노무사는 삼성전자, 한전MCS 등 다수 기업에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산업안전보건 실무 강의를 진행한 전문가다.

이번 특강에서는 업무상 재해의 인정 기준과 절차, 재해 발생 시 기업의 대응 절차, 보상·사후관리 등 실무 중심의 핵심적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기아도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협력사 대상 자동차 산업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2025 현대차·기아 협력사 안전 동행 세미나’를 연다.

국내 최초로 1차 부품협력사는 물론 광주·전남·전북의 현대차·기아 2·3차 부품 협력사와 통합 구매 협력사 등 대표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공급망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 경영자가 알아야 할 사고와 개선 사례, 고용노동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안전을 책임지는 협력사 대표자의 ‘안전인식’을 강화한다.

또 안전 모니터링 카메라, 지게차·크레인 센서, 충돌 보호 에어백 자켓 등 협력사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장치를 선보인다.

세미나는 지난 15일 안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6일까지 대구, 광주, 청주, 경주 등 자동차 산업 협력사가 모인 거점을 중심으로 총 1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협력사 안전 설비 구매 비용으로 90여억원을 사용하는 등 협력사 안전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협력사의 안전은 자동차 산업 지속의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안전 동행 문화가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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