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인도 닥터헬기 착륙장 10곳 중 3곳 뿐
골든타임 소외…예산·인력 지원 필요
2025년 10월 15일(수) 20:15
전남 유인도(有人島) 10곳 중 3곳 꼴로만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 헬기) 착륙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울송파구병)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 유인도(연륙 섬 제외) 232곳의 69.8% 비중인 162곳에는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인계점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유인도가 가장 많지만 닥터헬기가 뜰 수 있는 비중이 30.2%(70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36.6%(320곳 중 117곳)를 밑도는 수치다.

유인도 대비 인계점이 있는 섬 비중은 시·도별로 인천(77.8%), 제주(75.0%), 경기(66.7%), 충남(48.3%) 순으로 높았다.

의료 취약지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단인 닥터헬기는 전국 8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목포한국병원에 닥터헬기 1대가 2011년 도입돼 운행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닥터헬기 인계점은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이자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닥터헬기 추가 배치를 위한 적정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닥터헬기 대기 인력에 대한 수당 신설 등 인건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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