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운동 조명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오는 22일 도청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
2025년 10월 15일(수) 16:00
지난 1894년 발발한 동학동민혁명은 반외세 반봉건 기치를 높이 들었던 역사적인 사회변혁 운동이었다. 동학농민혁명은 이후 3·1운동과 80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정신적인 근간이 됐다.

동학농민혁명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표적 석학 도올 김용옥의 기조 강연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오는 22일(오후 1시)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동학농민혁명 재조명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광주·전남 항일 활동 중심’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역사적 의의를 현대적 가치와 연계해 조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먼저 도올 김용옥 선생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조선민중의 항일정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날카로운 통찰과 혜안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오늘의 한국 근현대사에 미친 영향을 조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청일전쟁 초기 일본군의 작전에 미친 동학군과 민중의 움직임’(산동대 위신광 교수), ‘동학농민혁명과 영호도회소의 농민군 활동’(동학농민혁명 영호도회소기념사업회 김명재 사무국장), ‘제2차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의병’(초당대 박해현 교수), ‘제2차 동학농민혁명과 한국독립운동의 시작’(고려대 박용규 박사)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김양식을 좌장으로 임송본(남도학연구원), 조재곤(서강대), 신민호(전남도의원), 한규무(광주대) 등이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을 진행한다.

홍영기 원장은 “130여 년 전 지역을 중심으로 가열차게 전개됐던 동학농민혁명은 시간이 흐른 현재에도 그 숭고한 뜻이 면면히 계승되고 있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그 의미와 현재적 가치 등을 함께 논의하고 숙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동학 관련 도서가 전시되며 ‘동학도서전’과 ‘동학체험마당’, ‘동학 박금만 사진전’ 등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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