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필과 선우예권의 만남, 광주에 울려 퍼지는 차이콥스키의 선율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with 리오 쿠오크만 & 선우예권’
18일 오후 4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2025년 10월 14일(화) 16:30
선우예권.ⓒrohsh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니, 뉴욕 카네기홀, 런던 위그모어홀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를 이어오며 깊이 있는 해석과 진정성 있는 연주로 국제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선우예권이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광주 무대를 찾는다.

광주예술의전당 개관 2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공연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with 리오 쿠오크만 & 선우예권’이 오는 18일 오후 4시 대극장에서 열린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카오 출신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 그리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하는 무대다. 광주예술의전당, 광주MBC가 공동 주최·주관.

프로그램은 진은숙의 ‘수비토 콘 포르차’를 시작으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제5번이 이어진다. 현대음악의 긴장감과 낭만주의의 서정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이번 공연은, 홍콩필 특유의 깊고 세련된 사운드로 가을 오후의 무대를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Desmond Chan_HK Phil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매년 150회가 넘는 연주회를 통해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는 영국 클래식 음악지 그라모폰이 수여하는 ‘올해의 오케스트라상’을 아시아 단체로서는 최초로 수상했다. 세계 주요 무대에서 동양적 감성과 서구적 해석을 조화롭게 녹여낸 연주로 호평을 받아왔다.

지휘를 맡은 리오 쿠오크만은 홍콩필하모닉 상주지휘자이자 마카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지휘자로, 빈 심포니·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NHK교향악단 등과 협업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2022년 홍콩예술발전상 ‘올해의 아티스트(음악 부문)’에 선정되며 아시아 지휘계의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이번 공연은 광주예술의전당 개관 24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로, 홍콩필하모닉의 깊은 울림과 선우예권의 섬세한 연주가 어우러지는 완성도 높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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