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소모적 정쟁, 민심 돌아보는 계기되길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두고 여야가 민심과 이반되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공식적인 휴일만 7일에 달할 정도로 역대급으로 길었다. 그런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치권은 정쟁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모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은 고소·고발전까지 벌였다. 특히 국민의힘의 비난 공격은 국격을 떨어뜨릴 정도로 수준이 낮았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방송 녹화 시기를 문제 삼으며 국정자원 화재 대응에 손 놓고 있었던 것처럼 호도하기까지 했다. 제1 야당의 대응이라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의 예능 출연은 추석을 맞아 K푸드의 경쟁력을 전세계에 홍보한다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수시로 대책회의를 하며 화재 대응에도 만전을 기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이슈화하는 것은 내란 정당으로 궁지에 몰려 출구를 찾지 못하는 제1 야당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APEC 정상회의라는 국가적 대사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를 흠집 내 얻을 것이 무엇인가.
민주당과 대통령실의 엇박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6일 민주당의 개혁과 관련해 “세상이 조금 시끄럽다”면서 “시끄럽지 않게 개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해 당정 간 온도차를 노출했다. 정청래와 추미애로 대표되는 민주당 강성 지도부의 언행에 중도층 일부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지역민들의 추석 민심은 사법 등 정부 개혁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국민의힘의 발목잡기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여야는 추석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자기 편만 바라보며 정쟁을 일삼다간 민심의 역풍을 맞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번 추석 연휴는 공식적인 휴일만 7일에 달할 정도로 역대급으로 길었다. 그런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치권은 정쟁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대통령의 예능 출연은 추석을 맞아 K푸드의 경쟁력을 전세계에 홍보한다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수시로 대책회의를 하며 화재 대응에도 만전을 기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이슈화하는 것은 내란 정당으로 궁지에 몰려 출구를 찾지 못하는 제1 야당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APEC 정상회의라는 국가적 대사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를 흠집 내 얻을 것이 무엇인가.
지역민들의 추석 민심은 사법 등 정부 개혁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국민의힘의 발목잡기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여야는 추석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자기 편만 바라보며 정쟁을 일삼다간 민심의 역풍을 맞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