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0월호
‘굿즈·뮷즈 열풍’ 뮤지엄 문화쇼핑
가을 예술여행, 남도 땅 수묵의 길
2025년 10월 01일(수) 07:20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10월호가 나왔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기로 국립중앙박물관 뮷즈가 불러온 ‘굿즈 열풍’과 관람객들을 미술관·박물관으로 이끄는 다채로운 상품의 세계를 조명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신화를 일군 정세주 ‘눔’ 창업자와의 인터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현장 스케치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K-스타트업 성공 신화를 쓴 ‘눔(Noom)’의 창업자 정세주 의장을 ‘예향’이 만났다. 여수 출신으로 20대에 단돈 500만 원을 들고 뉴욕에 건너가 5조 원 매출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일군 그는 제2·제3의 창업자를 키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오는 16~18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2025 꿈(KOOM)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참석해 K-컬처와 창업가 정신을 세계 무대에 소개할 예정이다. 정 의장의 눈물겨운 창업 여정과 한국 기업들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은 이야기를 전한다.

특집 ‘나는 뮤지엄에 문화 쇼핑 간다’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불어온 굿즈·뮷즈 열풍에 대한 소식이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작품의 스토리와 감각을 담아낸 상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전시장 밖까지 이어주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K-굿즈의 확산과 함께 문화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뮤지엄 쇼핑’의 매력을 조명한다.

예향과 함께하는 남도투어는 ‘가을엔 예술여행, 남도 땅 수묵의 길’로 안내한다. 지난 8월 30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수묵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해남에서 진도를 거쳐 목포에 이르는 여정을 따라가면 뿌리에서 줄기, 세계화로 확장되는 수묵의 길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1월 2일까지 광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생생한 현장도 화보로 만나본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축으로 다양한 존재와 삶을 디자인이 어떻게 인식하고 품을 수 있는지 묻는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다양한 작품들은 디자인을 만나는 순간이 얼마나 다채롭고 흥미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복합문화공간, 도시의 미래가 되다’ 시리즈 두 번째는 청주 문화제조창 사례다. 2004년 불꺼진 담배공장을 2011년 공예비엔날레의 주 전시장으로 활용한 후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 ‘보이는 수장고’를 내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청주관)이 들어서면서 날개를 달았다.

남도 체험로드 여행지는 고흥이다. 섬과 우주 항공의 이야기를 품은 스팟부터 서민의 삶 속에서 꽃핀 분청사기, 한지와 예술의 만남을 보여주는 리:피움 미술관, 25년간 지역민과 예술을 나눠온 도화헌 미술관까지 고흥의 다채로운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이외에 ‘호남의 누정’ 청백리 송흠이 만년에 짓고 마음 닦은 장성 관수정, ‘배국남의 대중문화 X파일’ 세계 뮤지컬 시장의 신흥 강자-한국 뮤지컬을 이끈 스타들, ‘예향이 만난 사람’ 도쿄 유일 한국어 책방 ‘책거리’ 대표 김승복씨와의 인터뷰도 준비돼 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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