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좌절됐지만…KIA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5강 탈락 확정…가을야구 순위 싸움 중요 변수로
이의리·김태형 등 내년 선발 마운드 구성 점검
이의리·김태형 등 내년 선발 마운드 구성 점검
![]() KIA와 NC의 최종전에 예정됐던 28일 챔피언스필드 방수포에 물이 고여있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9일 월요일 야구가 진행된다. |
KIA 타이거즈의 도전은 끝났지만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기대와는 다른 시즌을 보내왔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지난 25일 5강 탈락 확정이라는 운명을 맞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KIA는 인천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결과에 따라 ‘트래직 넘버’가 사라졌다.
우승 후보에서 8위로 추락한 KIA는 날씨 때문에 의도치 않은 가을 야구를 하게 됐다. 잔여 경기 일정 발표 뒤에도 경기 취소가 이어지면서 KIA는 10월 홈에서 3경기를 치르게 됐다.
10월 1일 KT를 상대하는 KIA는 2일에는 SSG, 3일에는 삼성과 맞대결을 벌인다.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NC와의 마지막 맞대결도 비로 취소되면서 29일 ‘월요일 야구’도 진행된다.
‘가을잔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KIA는 여전히 순위 싸움 중심에 있다.
30일 대구에서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르는 등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IA의 남은 상대가 모두 순위 싸움 중이다.
SSG가 3위 수성을 노리고, KIA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은 1.5경기 차 4위다. 5위 KT와 4위 삼성은 1.5경기 차다. 6위 NC도 KT와 1.5경기 차로 5강 가능성이 남아있다.
순위 싸움의 키를 쥐고 있는 KIA는 남은 5경기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밑그림도 그려야 한다. 특히 마운드에 시선이 쏠린다.
KIA는 29일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워 NC 로건 앨런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이의리가 한 번 더 던지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이의리의 29일 선발 등판을 예고했고, 김태형의 출격도 언급했다.
2026시즌 KIA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선발 로테이션 구성은 중요한 숙제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미국 복귀라는 변수를 염두에 두고 선발진을 준비해야 하고 토종 선발진 변화도 불가피하다. 좌완 윤영철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한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고, 전반기에 토종 선발진 역할을 해줬던 김도현은 후반기 부진이 아쉬웠다. 베테랑 양현종이 27일 NC와의 경기를 통해 150이닝은 넘겼지만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4.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에 그쳤다.
부상·부진의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선발진 풀을 넓혀야 하는 만큼 부상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의리와 ‘루키’ 김태형의 마지막 등판에 시선이 쏠린다. 교통사고를 딛고 마운드로 돌아온 황동하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선발진의 중요한 키인 이의리의 내년 시즌 전망은 밝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올 시즌 피칭에 대해 “확실히 초반에는 수술했으니까 던지는 것에 있어서 본인도 두려운 것도 있었을 것이다. 차근차근 가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다 경험해야 한다”며 “갈수록 경기 집중력 좋아지고, 본인 것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좋아진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기대와는 다른 시즌을 보내왔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지난 25일 5강 탈락 확정이라는 운명을 맞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KIA는 인천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결과에 따라 ‘트래직 넘버’가 사라졌다.
우승 후보에서 8위로 추락한 KIA는 날씨 때문에 의도치 않은 가을 야구를 하게 됐다. 잔여 경기 일정 발표 뒤에도 경기 취소가 이어지면서 KIA는 10월 홈에서 3경기를 치르게 됐다.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NC와의 마지막 맞대결도 비로 취소되면서 29일 ‘월요일 야구’도 진행된다.
‘가을잔치’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KIA는 여전히 순위 싸움 중심에 있다.
30일 대구에서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르는 등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IA의 남은 상대가 모두 순위 싸움 중이다.
SSG가 3위 수성을 노리고, KIA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은 1.5경기 차 4위다. 5위 KT와 4위 삼성은 1.5경기 차다. 6위 NC도 KT와 1.5경기 차로 5강 가능성이 남아있다.
KIA는 29일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워 NC 로건 앨런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이의리가 한 번 더 던지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이의리의 29일 선발 등판을 예고했고, 김태형의 출격도 언급했다.
2026시즌 KIA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선발 로테이션 구성은 중요한 숙제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미국 복귀라는 변수를 염두에 두고 선발진을 준비해야 하고 토종 선발진 변화도 불가피하다. 좌완 윤영철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한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고, 전반기에 토종 선발진 역할을 해줬던 김도현은 후반기 부진이 아쉬웠다. 베테랑 양현종이 27일 NC와의 경기를 통해 150이닝은 넘겼지만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4.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에 그쳤다.
부상·부진의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선발진 풀을 넓혀야 하는 만큼 부상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의리와 ‘루키’ 김태형의 마지막 등판에 시선이 쏠린다. 교통사고를 딛고 마운드로 돌아온 황동하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선발진의 중요한 키인 이의리의 내년 시즌 전망은 밝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의 올 시즌 피칭에 대해 “확실히 초반에는 수술했으니까 던지는 것에 있어서 본인도 두려운 것도 있었을 것이다. 차근차근 가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다 경험해야 한다”며 “갈수록 경기 집중력 좋아지고, 본인 것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좋아진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