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은 20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새벽 0시께 광주시 북구 각화동의 한 상가 여자 공중화장실에 카메라를 숨기고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화장실 이용객이 변기 옆 바닥에서 휴지에 숨겨진 소형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카메라에 장착된 SD 메모리카드에는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이 기록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같은 상가 내 업소에서 근무 중인 직원으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메라에 장착된 SD 메모리카드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