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환자 금품, 주택 현관 택배 등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구속
2025년 09월 22일(월) 18:15
상습적으로 병원 입원 환자의 금품을 훔치고 현관에 놓인 다른 사람의 택배를 가져간 30대가 구속됐다.

광주동부경찰은 병원과 다세대 주택 현관에 놓인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6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공동현관이 열려있는 틈을 타 올라가 문 앞에 있는 택배 물품을 훔쳤고, 남구·서구의 병원에서는 각각 지갑과 핸드폰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입원실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 비어있는 침상 옆에 높인 소지품을 노리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접수한 뒤 일대 CCTV를 분석해 A씨의 신변을 확보해 지난 18일 체포했으며 도주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A씨의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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