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이 빚어내는 흥과 신명…‘모두의 연희: We 打’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 20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2025년 09월 17일(수) 12:00
자타공인의 지난 공연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전통연희는 함께 어울려 흥을 나누고,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풀어내던 공동체의 예술이다. 북과 장단이 울리면 관객은 어느새 호흡을 맞추며 무대의 일부가 된다.

전통연희그룹 ‘자타공인’이 오는 20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모두의 연희: We 打(위타)’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토요상설공연으로, 전통연희를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어 예인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자타공인’은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해석을 통해 무대를 새롭게 풀어내는 연희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연희자들의 열정이 더해져 전통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대 위에는 ‘한국판 서커스’라 불리는 기예가 펼쳐진다. 버나돌리기, 죽방울놀이, 용기놀이 같은 묘기가 흥겨운 장단과 어우러지고, 사물판굿과 채상장구, 채상소고가 더해져 신명의 에너지가 살아난다. 재담과 노래가 곁들여지면서 마당극 같은 흥겨움이 이어지고, 마지막 순서인 ‘강강술래 대동마당’에서는 출연진과 관객이 손을 잡고 함께 어우르며 축제를 완성한다.

한편 토요상설공연은 전통문화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열리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이라는 슬로건 아래 절기 체험, 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된다.

전통문화팀 송현민은 “북소리와 웃음, 그리고 어울림 속에서 관객들이 우리 전통의 신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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